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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동기 낙마로 ’민주당’ 돌파구 찾나
12일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자의 사퇴로 민주당은 새로운 놀파구를 찾았다. 이번 낙마를 계기로 정국 주도권을 쥘 기회를 잡았다는 판단이다.

민주당의 여권 공세가 시작됐다. 지난해 말 한나라당의 새해 예산안 일방 처리에 반발하며 장외 투쟁에 나섰건 민주당은 이번 인 사 파동으로 하나의 돌파구를 찾게 됐다. ’반MB’ 여론을 확산시켜 야권에 힘을 싣겠다는 생각이다.

특히 민주당은 이번 인사 파동을 정 후보자 개인의 문제로 국한하지 않았다. 번번히 불거지고 있는 인사 파문은 현 정권의 인사 철학과 국정 운영방식이 문제라는 것이다. 이에 이명박 대통령의 사과는 물론 청와대인사라인에 대한 문책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손학규 대표는 오전 대전시당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사태는 정동기 개인의 판단 문제가 아니라 청와대 민정수석 출신을 감사원장으로 임명하는 대통령 인식의 문제”라고 분명히 하며 “헌법과 민주주의에 대한 정면도전”이라고 비판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도마뱀도 몸통을 살리기 위해 팔과 다리를 스스로 잘라낸다”며 “노벨 인사상감이라는 조롱을 당하는 이 대통령의 인사, 사퇴할 사람은 사퇴하고 책임질 사람은 책임져야 대통령이 살 수 있다. 오기인사가 아니고 순리인사를 해야 대통령이 성공하고 레임덕을 막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박주선 최고위원도 “대통령의 인사무능, 독선과 아집의 국정운영으로 여권 내부에선 권력 암투가 벌어지고 있다”고 비난하는가 하면 이춘석 대변인은 “MB의 인사 스타일은 자기에 충성하는 사람은 회전문식으로 계속 중용해 작년에 봤던 각설이를 또 보는 식의 ‘각설이 인사’”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이번 사태를 여기에서만 그치지 않겠다는 생각이다. 곧 이어질 최중경 지식경제부,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내정자의 철저한 검증과 대대적인 공세를 예고하고 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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