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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美 판매법인장 “올 미국 시장점유율 5% 달성”
[디트로이트=이충희 기자]존 크라프칙 현대차 미국 판매법인장은 10일(현지시간) “소매(retail) 기준 올 미국 시장점유율을 5%대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크라프칙 법인장은 이날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시 코보센터에서 개막된 ‘2011 북미 국제오토쇼(NAIASㆍ디트로이트모터쇼)’ 행사장에서 기자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해 현대차의 미국시장 점유율은 도매 기준으로 4.7%였지만 소매 기준으로는 4.9%였다”면서 “구체적인 수치를 밝힐 수는 없지만 소매 기준 미국 시장점유율을 5% 이상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미국 내 판매에 대해 자신감을 갖고 있는 배경에는 다양한 신차 출시와 생산능력 증가 등이 자리잡고 있다. 그는 “올해 미국에서 현대차는 연초 엘란트라(한국명 아반떼)를 본격 판매하는 동시에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2.0 터보모델을 출시하고 2분기 중 뉴 액센트에 이어 여름에는 벨로스터를 시장에 내놓는 등 지난해보다 많은 모델을 선보일 것”이라면서 “여기에 현대차 앨라배마공장과 기아차 조지아공장에서 현대차가 생산돼 생산능력이 작년 30만대에서 올해는 40만대로 늘어남에 따라 미국 판매량 증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크라프칙 법인장은 리스 프로그램 적용 대상 차량을 확대하고 수퍼볼 후원 등 마케팅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그는 “아반떼의 경우 잔존가치가 63%에 달하는데 이는 경이적인 수준”이라면서 “잔존가치가 높으면 고객이 매달 지불해야 할 금액이 줄어들기 때문에 리스를 적용하면 판매가 크게 늘어날 수 있는 만큼 리스 적용 대상 차량을 늘릴 방침”이라고 했다. 이어 “수퍼볼, 아카데미시상식 등 고객들에게 브랜드를 널리 알릴 수 있는 수단을 적극 활용해 마케팅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내에서 프리미엄 브랜드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현대차가 기대를 걸고 있는 에쿠스에 대해서는 크라프칙 법인장도 긍정적인 전망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지난달 미국에서 에쿠스는 별다른 마케팅을 하지 않았음에도 190여대가 판매됐다”면서 “올 목표인 3000대 가량 판매가 무난히 이뤄지면 에쿠스는 미국 프리미엄카 시장 내 점유율이 5%를 웃도는 등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hamle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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