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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젊은 피’ 펄펄 날은 한국 대표팀, 바레인 꺾고 첫승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이 아시안컵에서 번번히 ‘수모’를 안겼던 바레인을 제압하고 51년 만의 정상 탈환을 위한 기분좋은 승리를 전해왔다.

한국 대표팀은 11일 오전(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알가라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10명이 싸우고도 구자철(제주)의 연속 골에 힘입어 바레인을 2-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역대 아시안컵에서 두 차례 모두 패배를 안겼던 바레인에 깨끗이 설욕하면서 통산 맞대결 전적에서는 10승4무2패로 절대적인 우위를 이어갔다.

한국축구국가대표팀의 ‘젊은 피’들이 붉게 타오른 경기였다. 1996년 대회부터 4회 연속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 이후 경기에서 부담을 안고 뛴 탓에 제실력을 발휘하기 힘들었던 한국 대표팀은 각오를 다지고 경기에 나섰다.

조광래 감독은 지동원(전남)을 최전방 원톱에 구자철을 처진 스트라이커로 배치했다. 나란히 선봉에 선 조광래 호의 젊은 피들은 감독의 믿음에 완벽히 부응했다.

지동원은 경기 초반 몸이 덜 풀린 듯 다소 주춤했으나 이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상대 수비진을 끌고 다니는 영리함을 보였다. 지동원에 수비가 몰린 틈을 타 구자철과 미드필더로 나선 주장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청용(볼턴), 기성용(셀틱) 등이 활발히 공격에 가담했다.

구자철은 전반 25분 왼발슛으로 시동을 걸더니 전반 29분 강력한 슈팅을 날려 상대를 위협했다. 마침내 구자철은 전반 40분 팽팽하던 승부의 균형을 깨는 첫골을 완성했다. 구자철은 기성용이 강하게 찬 공을 차분하게 오른발로 차넣어 선제골을 기록했다.

기세가 오른 한국 대표팀은 공격의 끈을 늦추지 않았고 구자철이 마지막 매듭을 지었다. 구자철은 후반 7분 차두리의 공을 바레인 골키퍼가 미숙하게 처리하는 틈을 놓치지 않고 달려들어 오른발 슛으로 연결, 바레인의 골망을 갈랐다.

조광래 감독은 후반 23분 지동원 대신 손흥민(함부르크)를 투입하고 이어 후반 33분엔 구자철을 빼고 염기훈(수원)을 출전시켜 실전 감각을 익히게 했다.

그러나 한국은 후반 38분 뜻하지 않게 수비수 곽태휘가 페널티지역 안에서 바레인의 압둘라 알 다킬을 막으려다 반칙을 해 퇴장당하면서 위기가 찾아왔다. 아이시는 침착하게 페널티킥 골을 성공시켰고 이에 조광래 감독은 손흥민을 다시 불러들이고 수비수 조용형(알 라얀)을 투입, 수비를 보강했다.

이후 한 골 차 리드를 잘 지킨 한국은 기분 좋은 첫 승을 신고하며 앞서 인도를 4-0으로 대파한 호주와 나란히 승점 3점을 확보, 골득실차에 밀려 2위에 올랐다.

호주와 2차전은 14일 오후 10시 15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경기 후 조광래 감독은 “다음 호주와 2차전을 준비할 때”라며 “어느 팀이든지 두 경기 만에 8강 진출을 확정 짓고 싶어할 것”이라고 말해 승리의 기쁨에 도취되기보단 다음 승부를 위한 구상에 몰두한 모습이었다.

이날 퇴장당한 곽태휘의 공백에 대해서는 “조용형, 홍정호, 황재원 등 중앙 수비수 3명이 더 있기 때문에 충분히 공백을 메울 수 있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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