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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데이>미래성장 동력 발굴…시험대 오른 ‘젊은 삼성’
이재용 사장 ‘활약 기대되는 후계경영인’ 1위…경영 광폭행보 발맞춰 올 경영성적표 주목
재계에 후계경영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가장 주목을 받는 이는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이다.

지난해 12월 이건희 삼성 회장의 ‘젊은 리더론’과 맞물려 이 사장은 부사장 딱지를 뗐다. 이 사장의 전진 배치는 그의 향후 활동 폭이 넓어짐과 동시에 삼성 후계경영인으로서 새로운 시험대에 올랐음을 의미한다.

이 사장은 사장에 오른 뒤 삼성전자의 미래 성장동력을 체크하고 실행하는 역할을 하고 있어 업계의 시선을 한몸에 받고 있다.

출발은 긍정적이다. 실제 최근 헤럴드경제와 대한상공회의소가 공동 조사한 설문에서 ‘올해 가장 활약이 기대되는 후계경영인’으로 기업 66.6%는 이 사장을 뽑았다.

이런 그가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1’에서 기자들과 만나 경영의 스승이자 부친인 이건희 회장에 대해 몇 가지 말을 한 것은 시사점을 준다. 이 사장은 이 회장에 대해 “끝없이 도전하는 분”이라며 “회장님(부친)의 도전정신과 그런 시각을 배우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장 승진과 관련해선 “역할이 변한 것은 없는데, 주위에서 기대가 커진 것 같아 더욱 책임감이 무겁다”고 토로했다.

부담도 부담이지만, 그만큼 새로운 각오로 임하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업계에서는 이 사장이 이번 CES를 계기로 보다 진화된 경영 행보를 펼칠 것으로 보고 있다. ‘부사장’ 직함과 달리 경영 책임을 피할 수 없는 ‘사장’을 맡은 만큼 삼성전자의 미래 성장동력을 창출하고 그것을 ‘캐시카우’로 승화시킬 수 있는 작업을 진두지휘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사장은 삼성전자의 뛰어난 경영성적표를 일궈야 하는 것 외에도 삼성 후계경영에 대한 일각의 우려를 불식할 과제를 안고 있다. 재계 대표격 ‘삼성’ 후계자로서의 숙명이다. 다만 이 사장은 오랫동안 혹독한 후계수업을 거쳤다는 점에서 이 같은 우려를 말끔히 씻어낼 능력을 갖췄다는 시각도 나온다.

올 한 해 재계엔 3~4세 경영 결과물에 대한 평가가 서서히 나오면서 이의 대표주자격인 이재용 사장의 능력과 경영 행보는 숱한 화제를 낳을 것으로 보인다. 김영상 기자/ysk@

사진=김명섭 기자/msi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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