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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T와 후원계약 최경주 “25개 대회중에 우승기회 1번은 올 것”
최경주는 지난해부터 3년간 서브스폰서계약을 맺었던 SK텔레콤과 올해부터 3년간 메인스폰서 후원계약을 맺게 됐다. SK텔레콤은 7일 서울 을지로 본사(SK T타워)에서 김준호 GMS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최경주 프로와 후원계약을 가졌다.

이로써 최경주는 다음 주 열리는 소니오픈부터 SK텔레콤 로고를 모자 정면과 상의 오른쪽 가슴에 달고 SK텔레콤의 Global 홍보 대사로 활약할 예정이며, 계약 기간 동안 SK텔레콤오픈 골프 대회에도 출전하게 됐다. 후원금은 양 측의 협약에 의거하여 밝히지 않기로 하였다. 최경주는 이날 계약식을 위해 7일 새벽 급거 귀국했다가 이날 밤 곧바로 출국한다.

올해로 PGA진출 12년째를 맞는 최경주는 지난해 처음으로 메인스폰서 없이 보냈지만 준우승 1회, 마스터스 4위 등 톱10에 4차례 오르며 상금 200만달러를 돌파하며 선전했다. 최경주는 지난해 모자 정면에 코리아와 태극기, 이후에는 최경주 재단의 로고를 부착하고 경기에 나선 바 있다.

서브스폰서를 맡고 있던 SK텔레콤은 한국골프의 간판인 최경주의 활약에 고무돼 메인스폰서를 하기로 전격 결정한 것이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최경주와 최나연 등 PGA와 LPGA를 대표하는 한국의 스타 선수들을 모두 후원하게 됐다.

SK텔레콤 스포츠단 서정원 단장은 “SK텔레콤 모자를 쓴 최경주 선수의 모습이 기대된다. 2011년에도 좋은 성적을 거두어 국민들과 골프팬을 행복하게 해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최경주와의 일문일답.

“새해 복많이 받으시기 바라며 많이 와주셔서 감사한다. 소감을 뭐라고 해야되나,,어제 시카고에서 비행기 타면서 많이 생각했다. 프로데뷔 후 국내 굴지의 대기업 SK와 처음 계약을 맺게 됐다.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성적이 기대되는 해가 될 것 같다. 2년 전 허리부상으로 통증이 있었고,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많은 경기에 나서다 보니 회복에 많은 시간이 걸렸다. 작년에 그런 상황을 깨고 다시 잘 할 수 있겠다라는 가능성을 찾았다. 이런 시기에 SK텔레콤과 계약을 맺으면서 마음의 부자가 됐고, 보이지 않는 힘이 생긴 것 같다. 더 좋은 샷을 하기 위해 동계훈련을 충실히 했다. 다음주 소니오픈에서 시즌을 시작하는데 자부심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

-올해 각오와 목표는

▶우승할 때보다 긴장된다. 여기까지 오는동안 많은 분들의 수고가 있었던 것 같다. 그에 보답하기 위해 열심히 하겠다. 훈련을 해보니까 지구력은 문제가 없다. 지금 8번째 우승이 어려워서 그렇지, 우승을 하게 되면 9승 10승은 곧바로 올 것같다.

-원래 보통 모자는 안쓰나.

▶94년도에 써봤다. 그런데 사진을 찍어보니까 잘 안나오더라. 그런데 어떤 사람이 다른 모자도 있다고 해서 쓰게된 게 이 썬캡이다. 2000년에 잠깐 써봤다.

-김비오 강성훈도 PGA에 진출해 최다 선수가 뛰게됐다. 소감과, 그들에게 조언을 해준다면.

▶굉장히 뿌듯하다. 처음에는 1년에 1명씩 건너왔으면 했는데 사실 5명도 대단한 것 같다. 열심히 노력한 결과들이다. 어려움도 잘 극복할 거라고 생각한다.

-11년 경력이 주는 장점과 단점이 있다면.

▶이제 무리수를 시도하는 일이 줄었고, 코스에 들어가면 여유가 생겼다. 성품이 괜찮은 선수와 같은 조가 되면 편하게 대해주는데, 좋지 않은 기억이 있는 선수와 있으면 눈길도 주지않는다. 그러면 자기가 답답해서 오더라.

-구체적으로 목표를 말한다면.

▶작년은 몸이 정상이 아니었다. 하지만 3년에서 5년은 뛸 수 있다고 생각했다. 나는 항상 비제이 싱이나 케니 페리를 만나면 “너는 나의 영웅이다. 50이 되어서도 우승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고 말한다. 내가 쫓아갈 수 있는 목표가 되고 있다. 한 시즌에 25개 대회 정도에 나서는데 1번은 기회가 오지 않겠나.

-이번 동계훈련에서 중점을 둔 부분은.

▶크게 달라진 건 없다. 몸이 예전보다 통증이 없어 스윙 스피드나 거리도 중간 정도는 될 것이다. 굳이 꼽자면 벙커에서 훈련을 많이했다. 이는 근력에 상당히 도움이 된다. 2배 이상 힘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면 컴팩트하게 볼을 때릴 수 있고, 자신감도 생긴다. 벙커를 두려워하지 않으면 버디찬스를 많이 노릴 수 있다.

-작년에 태극기 달고 출전해 화제가 됐다. 메인스폰서를 구한 지금 지난해의 소회는 어떤가. 또 마스터스 우승에 대한 의지가 강한데.

▶마스터스 먼저 말해보겠다. 지난해 13번홀에서 리듬을 잃으면서 그린 뒷벙커에 빠졌는데, 8년간 한번도 안가본 곳이었다. 어떻게 그린에 올려야할지를 모르겠더라. 올해 만약 출전하면 절대 그렇게 치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하나씩 배워가면 우승이 가능하지 않을까.

한국의 대표적인 선수로서 메인스폰서가 없다는게 기분이 좋지 않았다. 주위에서 태극기를 다는게 어떠냐고 했고 나도 괜찮은 것 같아서 그렇게 했다. 마스터스를 지나면서 재단도 달아봤고, 신한은행도 달았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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