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이 서울경찰청 외사과 최호열 경정 등 82명을 ‘경찰의 꽃’인 총경 승진 예정자로 선발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이틀간 조길형 기획조정관이 위원장이 된 심사위원회를 구성, 개인별 업무성과 우수자를 상, 중, 하로 분류해 공개하고 이의신청을 거쳐 총경 승진 대상자를 최종 선발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지역별 안배와 함께 입직별 균형을 고려해 순경공채 등 경사이하 입직자 비율을 23.2%(19명)로 끌어올렸다. 지난해(17.6%)보다 5.6%포인트 높아진 수준이다.
또 현장 중심의 치안활동을 위해 생활안전, 수사, 형사 등에서 승진예정자를 22명 선발하는 등 민생 치안 기능을 우대했다. 이에따라 생활안전과장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한 서울 구로서 서병순 경정과 형사과장 평가 1위를 거머쥔 광진서 정두성 경정 등이 승진 대상자에 포함됐다.
총경 승진인사에도 G20 정상회의의 성과를 인정해 G20 기획단의 구자용 경정과 서울청 교통순찰대장 임종하 경정, 정보1과 김성섭 경정 등이 승진됐다.
여성 가운데는 경찰대 치안정책연구소 송민주 경정이 유일하게 승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박종준 경찰청 차장은 “경정 이하 승진인사에서는 성과평과 결과를 주요 기준으로 적용하는 등 투명하고 공정한 평가를 통한 인사원칙을 정립하는데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신소연 기자@shinso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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