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구글 아트 앤 컬처’ 종묘 정전 뮤지엄 뷰 이미지 |
궁博-민博 등 문화기관 9곳과 협업
한국 유물 지구촌 이웃과 생생 공유
‘구글 아트 앤 컬처’ 한국유산 코너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구글의 온라인 예술작품 전시 플랫폼인 ‘구글 아트 앤 컬처(Google Arts & Culture)’는 국내 민관 문화 기관들과의 협업을 통해 ‘코리안 헤리티지(Korean Heritage)’ 프로젝트를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
‘코리안 헤리티지(Korean Heritage)’ 프로젝트는 경기도박물관, 국립경주박물관, 국립고궁박물관, 국립국악원, 국립무형유산원, 국립민속박물관, 국립중앙도서관, 수원시(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숙명여자대학교 박물관 등 9개 기관과 협업을 통해 지구촌 이웃들에게 선보인다.
신라의 역사와 조선과 대한제국의 왕실 문화에서부터 선조들의 일상과 일생, 문화 유산의 보존에 대한 노력, 무형문화재의 진면목과 작품세계에 대한 이야기가 전해진다.
![]() |
구글 아트 카메라로 촬영한 화성능행도병도 이미지(혜경궁 홍씨의 가마)‘ |
이번 프로젝트는 구글 아트 앤 컬처의 한국 문화 관련 전시 중 가장 큰 규모의 업데이트로, 전 세계 사용자들이 한국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편리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프로젝트 페이지를 별도로 구성했다.
2500점 이상의 왕실 유물과 2만 8000여점에 달하는 민속 유물 등 역사적으로 중요한 가치를 지닌 3만점 이상의 유물과 작품을 비롯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창덕궁과 수원화성, 경주의 신라 유적지, 서울의 5대 고궁, 종묘 등 신라와 조선 및 대한제국의 주요 유적지 18곳을 전 세계 사용자들이 편리하게 감상할 수 있다.
특히, 구글 아트 카메라(Art Camera)를 활용, 조선 왕실 장식화, 기록화 및 풍속화, 지도, 천문도 등 130여점을 초고해상도 이미지로 촬영하여 작품의 놓치기 쉬운 세밀한 디테일까지 육안으로 볼 수 있으며, 카드보드 가상현실 투어로 감상할 수 있는 경복궁과 창덕궁 스트리트 뷰는 마치 실제 궁궐을 방문하여 둘러보는 듯한 생생한 경험을 선사한다고 구글측은 전했다.
또, 조선 왕실 행차 재현 현장을 360° VR 영상으로 구현해 한국인뿐 아니라 전 세계 사용자들이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더욱 실감나게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코리안 헤리티지‘ 프로젝트 런칭으로 교사와 학생들이 함께 가상 체험을 하며 학습할 수 있는 구글 익스피디션(Google Expeditions)의 한국 문화유산 콘텐츠도 대폭 확장된다.
5대 고궁(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경희궁), 종묘와 왕릉, 신라 유적지 및 한국 전통 농경사회를 주제로 한 콘텐츠가 추가되어 전 세계 교사와 학생들이 VR 기술을 활용해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과 카드보드 뷰어를 통해 한국을 방문하고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가상 체험을 통해 배울 수 있게 된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5대 고궁의 스토리를 직접 풀어낸 유홍준 석좌교수는 “이번 구글 아트 앤 컬처 플랫폼 내 전시 런칭으로 많은 사람들이 한국의 독특한 문화유산이 갖고 있는 진정한 매력을 만날 수 있고, 아울러 한국이 동아시아 문화 창조에서 중국, 일본과 다른 중요한 몫을 하였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경미 국회의원은 “코리안 헤리티지(Korean Heritage) 프로젝트는 우리 고유의 문화유산을 전 세계인들에게 알리고 모두가 손쉽게 누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대한민국의 문화유산과 구글의 첨단기술이 융합한 결과물로 제4차 산업혁명이라는 시대정신을 반영해 의미가 깊다”고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아밋 수드(Amit Sood) 구글 아트 앤 컬처 총괄 디렉터는 “고대 왕국의 아름답고 풍부한 역사부터 장인들의 손끝에서 탄생하는 작품까지, 한국의 문화유산을 전 세계에 알리고 향유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되어 뜻깊다”며, “이번 코리안 헤리티지 프로젝트는 한국의 역사와 예술을 한 페이지에 모아 놓은 가장 큰 규모의 업데이트인 만큼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이 한국을 더 깊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한국 파트너 기관과 협력하여 한국문화의 우수성과 다채로움을 알리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코리안 헤리티지’ 프로젝트는 구글 아트 앤 컬처 내 전시 페이지 (https://goo.gl/sEFAMf) 또는 모바일 앱(안드로이드/iOS)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abc@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