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사업비 5조3100억원이 투입된 신월성 1, 2호기는 국내 23, 24번째 원전이다. 각각 가압경수로 100만㎾급으로 1호기는 지난 2012년 7월31일, 2호기는 지난 7월24일 준공됐다.
[사진제공=한국수력원자력] |
두 원전은 국내 총 발전량의 3.0%인 158억㎾h의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158억㎾h는 대구시 연간 소비량과 비슷한 규모이며 우리나라는 전력예비율 3.4%를 추가로 확보하게 됐다.
두 원전은 국내에서 마지막으로 건설된 개선형 한국표준형원전(OPR 1000)으로 이후 원전은 140만㎾급 APR 1400으로 건설되고 있다.
윤 장관은 이날 “한국형표준형원전인 OPR 1000의 최종 완성형인 신월성 1, 2호기를 토대로 기술자립을 달성하고 세계적으로 우수한 APR 1400을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함으로써 UAE 원전 수출의 교두보를 확보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신월성 1, 2호기 준공은 석탄 화력 대비 매년 1300만t의 온실가스배출이 절감되는 등 우리나라 온실감축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원전 산업계도 국민과 지역의 신뢰 회복을 위해 부단히 자기혁신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최근 정부가 신규원전 지역인 영덕군에 제안한 10대 지원 사업에 대해서는 “지자체와 주민의 의견을 반영해 철저하게 이행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영덕에는 2026~27년에 원전 2기가 들어설 예정이며 반핵단체는 오는 11~12일 주민 찬반 투표를 하기로 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달 20일 영덕에 지역 특화병원 건립 등 ‘4개 분야, 10대 지역 발전사업’을 제안한 바 있다.
이어 조석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은 기념사에서 “신월성 1, 2호기는 국가 경제의 버팀목이 될 것”이라며 “한수원은 앞으로 경주 지역기업으로서 주민과 소통하고 상생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신월성 1, 2호기 건설에 기여한 12명에게 정부 포상이 수여됐다.
윤 장관은 준공식 뒤 주제어실, 터빈설비, 연료건물 등을 방문해 발전소 운영상태 및 시설을 점검하고 “안전을 최우선으로 업무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현장 근무자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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