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주간지 주간조선은 국토교통부의 ‘1억원 이상 수입 자동차’ 자료를 분석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명의로 등록된 1억원 이상 수입 자동차가 총 124대라고 보도했다.
1억 454만 원 상당으로 가장 싼 일본 닛산의 ‘GT-R R35’부터 26억 6,337만 원 상당으로 가장 비싼 부가티의 ‘부가티 베이론(9SA15)’까지 124대의 차량 가격을 더하면 총 477억 2,428만 원에 달한다.
35대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포르쉐 911시리즈. [사진=게티] |
‘자동차 매니아’로 알려진 이 회장은 1997년 직접 삼성자동차(현 르노삼성차)를 세웠다. 같은 해 에버랜드에 위치한 자동차경주장에서는 직접 스포츠카를 운전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몇 년 전엔 이 회장의 개인 차고에 10대를 훌쩍 넘는 슈퍼카가 주차돼있는 사진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한편 이 회장 명의의 차량 중 가장 비싼 ‘부가티 베이론’은 최대 출력 1200마력, 최고 시속 431㎞로, 초고속열차 KTX보다 훨씬 빨리 달릴 수 있다.
다음 고가 차량은 ‘포르쉐 918 스파이더’로 12억3400만원, ‘SSC 얼티밋 에어로’ 7억6000만원 정도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함. 애스턴 마틴[사진=게티] |
이외에도 이건희 회장은 람보르기니의 ‘무르시엘라고 LP670-4’ ‘아벤타도르 LP700-4’ ‘가야드로 LP560-4 스파이더’ 등 유명한 슈퍼카들은 거의 대부분 가지고 있다.
같은 모델명의 차를 여러 대 보유하고 있는 것도 이 회장의 독특한 매니아적 기질을 보여준다. 영국의 슈퍼카 애스턴마틴 ‘DBS’ 모델은 두 대, 독일 아우디의 슈퍼카 ‘R8’은 5대다. 페라리는 무려 19대, 포르쉐 911시리즈는 35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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