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가 서울역점의 중국인 관광객 방문 동향을 살펴본 결과, 지난 1일부터 21일까지 3주간 일 평균 방문객 수가 7월 동기 대비 2.7배(17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중국인 관광객 매출 역시 전년 대비 2.8배(185.4%) 신장했고 8월 3주 간의 매출이 7월 한달 간 매출과 비교해도 1.5배(56.2% 신장)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요우커 수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해 마트 측은 지난 7월 말 메르스 종식됨에 따라 불안 심리가 사라져 다시금 한국을 찾는 외국인 방문객이 늘고 있고,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코리아 그랜드 세일’의 시기도 앞당겨 진행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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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왕진 롯데마트 서울역점장은 “서울역점은 외국인 방문객 중 절반 이상이 중국인 일만큼 중국인 수요가 많은 곳”이라며, “한동안 중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뜸했는데, 8월 들어 눈에 띄게 늘어 매장이 다시 북적이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9~10월에는 중국의 최대 명절인 중추절(9월26일), 국경절(10월1~7일)까지 앞두고 있어 중국인 관광객 수요가 곧 회복될 것이란 기대다.
외국인 매출이 전체 매출의 15%에 달하는 롯데마트 서울역점도 ‘중국인 큰손’ 맞이 준비에 나선다. 오는 10월 31일까지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구매 품목에 상관없이 8만원 이상 구매 시 5천원 할인권을 제공한다. 해당 기간 내 ‘마켓오 브라우니’, ‘귀애랑’, ‘돌 김’ 등 중국인이 즐겨 찾는 인기 상품 10개 품목을 선정해 정상가 대비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변지현 롯데마트 마케팅팀장은 “중추절, 국경절을 앞두고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인을 포함한 외국인 대상 마케팅과 서비스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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