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조각공원 소풍’ 프로그램을 기획한 국립현대미술관 직무대리 김정배 단장은 “고령화로 인한 치매 환자 증가는 우리가 함께 고민하고 풀어가야 하는 사회적 문제”라고 말하며 “미술관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치매 환자와 보호자의 어려움을 공유하고 함께 공감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한치매학회 김상윤 이사장(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은 “미술치료는 치매 환자의 일상생활수행능력 유지 및 개선에 도움이 되는 대표적인 활동”이라며 “국립현대미술관과 대한치매학회가 뜻깊은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치매 환자들이 참여하는 미술관 교육 프로그램은 크게 감상활동, 표현활동, 공감활동 등으로 구성된다. 야외조각공원에서 작품 감상을 시작으로, 개인별 작품 제작을 통한 ‘소근육 자극 활동’, 단체작품을 만들면서 경험과 느낌을 공감하는 프로그램으로 이뤄진다. 이 행사는 치매 환자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올해 2-3회 시범 운영되고, 이를 바탕으로 향후 매년 3회 이상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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