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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약바이오업체 코스닥 상장 러시
[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중소형 바이오업체와 제약사 자회사들이 12월 코스닥시장에 잇달아 입성한다.

신약 개발과 해외 진출을 위한 자금 수요가 늘면서 상장을 통한 자금조달에 적극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연내 코스닥 상장을 앞둔 제약바이오 기업은 녹십자엠에스, 휴메딕스, 랩지노믹스, 알테오젠, 하이로닉, 비씨월드제약 총 6개사다.

녹십자엠에스, 휴메딕스 등 제약사 자회사들은 올해 매출이 300억~600억원대가 예상되는 중소형 규모지만 안정적인 영업이익률이 강점이다.

녹십자의 자회사 녹십자엠에스는 혈액백과 진단시약에 경쟁력을 갖췄다. 2012년 한차례 고배를 마신 뒤 이익규모를 키워 올해 상장에 재도전했다. 지난해 매출은 약 619억원으로 상장을 추진하는 제약사 중 상대적으로 규모가 크다.

휴온스의 자회사 휴메딕스는 성형제제 필러의 주원료인 히알루론산 자체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규모는 235억원인데 영업이익은 75억원으로 높은 이익률이 강점이다.

바이오업체 중에서는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약)를 개발하는 알테오젠이 다음달 12일 코스닥에 입성한다. 이밖에 체외진단서비스업체 랩지노믹스와 미용기기업체 하이로닉이 다음달 중순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한다.

일양약품 계열사인 일양바이오팜과 부광약품의 바이오벤처 안트로젠도 코스닥 상장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천연물신약개발에 매진하는 넥스팜코리아도 내년초 코스닥 상장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제약바이오업체들이 내년 회복세를 타고 해외진출에 속속 나설 것”이라며 “성장 가능성이 높고 실적이 탄탄한 업체들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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