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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반기부터 휘발유 · 경유 車연료 품질등급 매월 공개
수도권 알뜰주유소도 검사대상에


올 하반기부터 휘발유, 경유 등 자동차 연료의 품질 평가점수가 매월 공개된다.

또 가격이 저렴한 알뜰 주유소도 품질 검사 대상에 포함될 예정이다.

환경부 수도권대기환경청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환경품질 평가 관련 제도 개선을 위한 계획을 7일 밝혔다. 이달 중으로 고시 개정안을 행정 예고하고, 다음달 고시 개정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제도 개선은 기존 반기 기준으로 시행되는 별 5개 등급 체계로는 소비자들이 품질 수준을 제대로 파악하기 어렵다는 지적을 반영한 조치다.

품질 평가 공개 주기는 기존 반기에서 월별로 단축한다. 또 1~5단계 별 등급과 함께 평가점수를 병행 표기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현행 제도는 3.5~4.4점 모두 별 4개로 표기하기 때문에 미세한 품질 차이를 표기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환경 품질 등급에서 별 5개는 국제 최고 기준 수준이며, 별 1개는 국내 기준 수준이다.

알뜰 주유소가 늘어나는 추세에 따라 수도권 알뜰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휘발유, 경유도 환경품질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알뜰주유소는 지난 2011년 12월 1호점을 시작으로 지난해 말 기준 1031개로 확대됐다. 내년에는 전체 주유소의 10% 수준인 1300개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 하반기 환경품질 평가 결과를 보면 수도권 지역에서 판매된 자동차 연료는 국내 7개 정유사ㆍ수입사 모두 별 4~5개 등급을 유지했다. 국내 정유사 4곳에서 판매하는 경유는 2006년 하반기 이후 7년 연속 별 5개를 받았다.

그러나 오존 형성물질을 증가시키는 올레핀은 모든 정유사가 별 2개에 그쳤고,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 배출에 영향을 미치는 증기압 항목은 GS가 별 1개, 현대오일뱅크가 별 2개, SK에너지와 에쓰-오일이 별 3개를 받는 등 일부 세부 항목에서는 국제 최고 기준(별 5개)에 미달했다.

안상미 기자/hu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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