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대선개표 부정 의혹? 선관위 “수개표했다”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20일 치러진 제18대 대통령선거 개표 과정에서 부정이 있었다는 의혹에 대해 “전혀 근거가 없다”고 일축했다.

중앙선관위 원준희 서기관은 27일 오전 방송된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부정개표 의혹이 나오는 데 대해 “전혀 이제 사실이 없는 걸 가지고 의혹 제기를 한 것에 대해서 상당히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선량한 유권자의 피해와 부담으로 남을 수 있지 않나 이런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개표의 정확성을 담보할 수 있는 수개표를 하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선거법에는 수개표로 이제 하라는 그런 규정은 없다”며 “다만 이제 개표를 정확하게 하기 위해서 매 선거 때마다 선관위에서는 수개표로 개표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일각에서 전자개표로만 개표가 이뤄졌다고 지적한 부분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자세한 개표 과정에 대해 원 서기관은 “전자개표기를 사용한 적은 없고 후보자별로 투표지 분류작업을 쉽고 정확하게 하기 위해 2002년부터 투표지 분류기라는 기계장치를 보조적으로 사용해왔다. 이번 대선에도 이 분류기를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또 “모든 개표 과정은 정당이나 후보자가 추천한 참관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된다”며 개표 과정의 투명성을 강조했다.

투표지 분류기의 작업과정에 대해서는 “분류가 끝난 투표지는 다시 심사집계부에서 전량 개표사무원이 일일이 육안으로 심사하고 다시 또 계수기를 이용해서 그 수를 정확하게 확인한 다음에 선관위원들이 후보자별로 득표수를 검열해 위원장이 공표하는 절차로 진행하고 있다”며 “분류가 정확하게 되어 있는지 일일이 개표사무원들이 확인한다”고 설명, 분류기 오류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도 적극 해명했다.

원 서기관은 또 진행자가 “투표지를 분류하고 집계하고 전송하는 과정에서 누군가 개입했을 가능성은 없느냐”고 묻자, “그럴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선관위 전용망을 사용해 해킹에 대한 우려도 없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ham@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