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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십알단’ 윤 씨, “내 덕분에 신천지 네거티브 묻혀”
[헤럴드생생뉴스] 불법 선거사무실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에게 유리한 SNS 여론조작 활동을 하다 선관위에 적발된 윤정훈 씨가 여전히 활발히 트위터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사건이 박 후보에게 오히려 도움이 되고 있다는 글을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다.

14일 오후 윤 씨는 자신의 트위터에 “제 이슈 때문에 민주당의 국정원 드립건과 새누리당의 신천지 연관 건이 다 실패했다고 하네요. 민주당에 좀 미안하네요! 네거티브는 그만~”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번에 댓글달기 불법 선거사무소가 적발되면서 민주통합당 측이 제기한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과 박근혜 후보와 신천지의 연관 의혹이 묻혔다는 주장이다.

앞서 13일 오후 선관위는 새누리당 측 여론조작 사무소로 지목된 여의도의 한 오피스텔을 급습, 불법 선거운동 정황을 포착했다. 당시 현장에서는 ‘(대선) D-6’이라는 표지와 함께, 박근혜 후보의 이름이 적힌 임명장, SNS 미디어본부장이라고 적힌 명함 등이 발견됐다. 



그러나 새누리당 측은 윤 씨가 새누리당 국민소통본부의 국민편익위원회 산하 SNS 단장이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하면서도 윤 씨가 개인적으로 SNS 관련 활동을 해 온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윤 씨는 인터넷 팟캐스트 나꼼수가 지난 9월 ‘봉주 21회’에서 이른바 ‘십알단(십자군 알바단)’의 대표로 지목됐던 인물이다. 나꼼수 측은 당시 방송에서 박근혜 후보에 대해 유리한 여론을 조작하는 SNS 상의 리트윗(RT) 집단이 존재한다며, 이들을 ‘십알단’이라 명명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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