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실제 몸에서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최근 건강정보 사이트 헬스닷컴은 사랑에 빠진 몸의 변화에 대한 연구결과를 정리했다.
연구에 따르면 우리몸은 사랑에 빠졌을때 도파민· 옥시토신· 테스토스테론 ·노르에피네프린 · 면역유전자· 페로몬의 화학물질이 관여되면서 총 6가지의 변화가 일어난다.
▶ 쾌락의 도파민=도박과 마약으로 잘 알려진 도파민은 뇌에서 쾌락을 느끼게 하는 화학물질이다. 사랑에 빠져 도파민 시스템이 활성화되면 상대에게 집중하게 되면서 행복해진다. 도파민 호르몬은 연애 초기뿐 아니라 장기적인 사랑시에도 분비될수 있다.
▶평온해지는 옥시토신= 이 호르몬은 마음을 평온하게 만드는 화학물질이다. 사랑에 빠지면 몸이 긴장되기도 하지만, 상대와 함께 있을때 평온함을 느끼게 해주는 옥시토신이 분비된다. 일명 사랑의 호르몬이라 불리는 옥시토신이 분비되면 친밀감이 강화돼 사랑하는 상대와 내가 하나가 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릿거스 대학의 피셔 박사는 옥시토신에 대해 “포옹, 키스, 신체 접촉의 핵심은 이 호르몬이다.”라고 설명했다. 옥시토신은 산모에게도 분비돼 모유 시 아기와 엄마에게 친밀감을 형성시켜주는 물질로 잘 알려져 있다.
▶ 남성 호르몬 테스토스테론 = 테스토스테론은 남성성을 과시하는 호르몬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커플에게 정열을 심어주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이 호르몬은 남성의 침 속에도 소량 들어있기 때문에 키스시 상대의 성욕을 증가시킨다는 이론도 있다.
▶진땀나게하는 노르에피네프=사랑할 때 분비되는 또 하나의 호르몬은 바로 노르에피네트이다. 잘 알려지지 않은 이 호르몬은 심장을 빨리 뛰게 만들어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면 우리를 긴장하게 만든다. 말을 더듬거나 손에 땀이 나고 입이 마르는 것도 이 호르몬때문이다.
▶ 면역유전자=자신의 조직과 외부 침입자를 구별하게 만드는 면역 유전자도 사랑과 관련이 있다. 이들 유전자는 땀 · 체취 · 침을 통해 나오게 되는데 사람들은 자신과 큰 차이를 보이는 상대에게 끌린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냄새 페로몬= 곤충이 사용하는 신호물질인 페로몬은 사람의 성적 이끌림에도 작용한다고 알려져 있다. 피셔 박사는 냄새가 사랑의 한 요소라고 하면서 “남자들이 연인의 손수건을 갖고 다니듯이 당신이 누군가에게 꽂히면 냄새가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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