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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신, 문선명 통일교 총재 별세 일제히 보도
[헤럴드경제=김현경기자]3일 문선명 통일교 총재의 별세 소식이 전해지자 주요 외신들도 일제히 이를 주요 기사로 다뤘다. 

CNN은 “종교적ㆍ정치적으로 중요한 인물인 문선명 통일교 총재가 별세했다”며 그의 삶을 소개했다. CNN은 제임스 베버리 틴들대학교 교수를 인용해 “문 총재는 수십년간 세계적인 종교인이었다”며 “통일교 교인들은 그를 메시아로 신봉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지난 1997년 미국 워싱턴 로버트 F. 케네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집단 결혼식을 언급하며 “집단 결혼식과 언론사, 대학교 등 여러 방면으로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밝혔다.

타임지는 “‘메시아’의 죽음”이라는 제목으로 문 총재의 별세를 다뤘다. 타임은 문 총재에 대해 “북한에서 태어나 한국 전쟁을 겪으며 살아 남아 자신의 왕국을 건설했다”고 평가했다. 또 통일교는 이름에서 볼 수 있듯 분단된 조국의 통일을 염원하는 뜻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비즈니스 왕국을 이끌던 종교 지도자가 별세했다”고 표현했다. 블룸버그는 프리드리히 존탁 전 포노마대학교 교수를 인용, “문 총재는 매우 강한 영향력을 갖고 있었다”며 “그의 자리를 대신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통일교 총재이자 워싱턴타임스(WT) 소유주인 문선명이 별세했다”고 보도했다. WP는 문 총재가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종교와 사업을 넘나드는 왕국을 세웠다”고 소개했다.

워싱턴타임스(WT)는 “창간인 문선명 총재가 92세로 별세했다”며 “예지력 있는 기업인이자 자유 언론의 투사인 문 총재는 미국, 일본, 한국을 비롯해 남미와 아프리카, 유럽 등의 여러 국가에서 신문과 잡지, 온라인매체 등을 창간했다”고 전했다. 토머스 P. 맥더비트 WT 사장은 “지금 내 마음을 말로 다 전달할 수 없다”면서 “문 총재는 미국을 사랑했고 자유로운 세상에서 사람들에게 정확한 정보와 도덕적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강력한 자유 언론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믿었다”고 애도를 표했다.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의 아들인 닐 부시 미국 촛불재단 이사장은 “문 총재는 미국에서 논란이 있는 사람이지만 각자 다른 신념을 지닌 사람들을 하나로 만드는 마음을 가진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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