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 S23’ 사전예약 첫날 서울 종로구 KT플라자 광화문역점에서 직원들이 갤럭시 S23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임세준 기자] |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재고 조정으로 2월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대비 감소하면서 소비 회복 시 출하량이 빠르게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투자증권은 스마트폰 부품 업종에서 재고 부담이 가장 적은 삼성전기를 최선호주로 꼽았다.
24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2월 스마트폰 출하량은 8770만대로 전년 대비 10.5% 줄었다. 1월 19.3%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개선됐지만, 아직 글로벌 스마트폰 소비가 회복되지 못한 셈이다. 삼성전자는 2120만대를 출하해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으나 13.8% 감소했다. 애플은 2.7% 감소하며 2위를 차지했다.
출하량 부진에는 재고조정 노력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조 연구원은 소비가 살아나면 출하량이 빠르게 늘어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월에도 스마트폰 채널 재고량은 220만대 줄어 지난해 10월 이후 5개월 연속 감소했다”며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총 2500만대의 시장 재고가 사라졌다”고 말했다.
스마트폰 업황 개선의 핵심으로는 중국 내수 시장을 꼽았다. 3~5월 중국에서 스마트폰 출하량 반등이 나타날 것으로 판단했다.
조 연구원은 “중국 소매 판매량이 1~2월 전년 대비 3.5% 증가하며 중국인들의 소비가 살아나고 있다”며 “아직 리오프닝 초반이라 소비가 서비스 분야에 집중되고 있지만, 오프라인 구매 비율이 80% 이상인 스마트폰도 점진적인 판매량 증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업종 최선호주로는 삼성전기를 꼽았다. 삼성전기는 적층세라믹콘덴서(MLCC)를 생산하고 있으며, 해당 부품은 스마트폰 부품 중 채널 재고량이 가장 적은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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