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로즈가 우승을 차지한 뒤 우승컵을 들고 바다를 배경으로 포효하는 동작을 취했다./USA 투데이 |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한때 세계랭킹 1위까지 올랐던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4년 만에 PGA 투어 우승을 차지했다.
로즈는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파72)에서 열린 AT&T 페블비치 프로암(총상금 90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8언더파 269타로 우승했다. 이번 대회는 3라운드와 최종 4라운드 경기가 악천후로 지연되면서 현지시간 월요일까지 경기가 이어졌다.
로즈는 공동 2위 브랜던 토드와 브랜던 우(이상 15언더파)를 3타차로 제치고 정상에 오르며, 지난 2019년 파머스 인슈어런스 이후 4년만에 우승을 추가했다.
로즈는 2016 리우올림픽 금메달을 따내고 2018년 생애 처음으로 세계랭킹 1위에 오르며 통산 13주간 1위를 지켰던 유럽의 강자였다. 그러나 2019년 이후 우승을 하지 못하면서 순위가 지난해 76위로 끝났고, 지난주까지도 71위였다. 이번 우승으로 35위로 순위를 끌어올리면서 메이저대회 출전자격을 확보하는 겹경사를 누리게 됐다.
로즈는 악천후 때문에 전날 9개 홀만 치른 뒤 이날 남은 9개 홀을 마무리했다.
전날 6번 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내는 등 9번 홀까지 3타를 줄여 2타차 단독 선두를 질주한 로즈는 경기가 재개된 뒤 잔여 9개 홀에서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뽑아내 깔끔하게 우승을 확정했다.
한국선수로는 강성훈 29위(7언더파 280타)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고, 안병훈은 공동 37위(5언더파 282타), 김성현은 공동 41위(4언더파 283타), 노승열은 공동 65위(1오버파 288타)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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