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 |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차에 묻은 먼지를 씻어내기 위해 셀프 세차장을 찾았다가 ‘차가 더럽다’는 이유로 이용을 거부당했다는 사연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세차하러 갔다가 세차 거부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승합차를 몬다는 글쓴이 A씨는 눈덮인 시골길을 자주 다녀 더러워진 차를 세차하기 위해 충남의 한 세차장을 찾았다.
A씨는 “차가 더러워져서 셀프 세차장에 가서 주차했더니 세차장 사장이 다짜고짜 세차하면 안 된다고 하더라”고 했다. A씨는 세차장 사장이 “차가 너무 더럽고 흙이 많이 묻었으니 세차하지 말라”며 “하수구가 막히니 우리 세차장에서 하지 말고 다른 곳으로 가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A씨는 “세차하라고 있는 곳이 세차장인데 차가 더러우니까 세차하지 말라니 이게 무슨 상황이냐”며 황당해했다.
A씨는 해당 세차장이 위치한 지역 주민들에게 이 일을 알리고자 지역 중고 거래 앱에 글을 올렸는데 같은 경험을 한 주민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목욕하러 목욕탕에 갔는데 때를 안 민 지 오래된 것 같으니 목욕탕에서 나가라는 것과 같은 상황인 것 같다”며 “너무 어이없고 당황스럽다”고 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더러우니까 세차하러 가는 건데 어이없다’, ‘장사하기 싫은가’, ‘세차장에 차 더럽혀서 가면 안 되는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손님 가려 받는건 사장의 권리다’, ‘세차장 주인의 마음 이해한다’, ‘사장 말도 들어봐야 한다’, ‘차가 얼마나 더러웠으면 그랬을까’ 등의 반응도 있었다.
choig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