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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만의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룬 한국 축구대표팀의 조규성이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깜짝 스타'가 된 조규성(전북)이 "세계적 무대로 나가 세계적 선수들과 부딪혀보는 게 꿈"이라고 했다.
조규성은 월드컵 일정을 끝낸 뒤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으로 돌아와 임한 인터뷰에서 세계 무대에서 뛰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세계 무대에서 뛰는 게)어렸을 때부터 하나의 꿈이었다. (지금도)꿈꾸는 중"이라고 했다.
그는 유럽 진출과 관련해선 "딱히 들은 건 없다"고 말을 아꼈다.
조규성은 자신의 강점으로 공중볼 경합과 몸싸움을 언급했다.
그는 "제공권, 몸싸움, (다른 선수와의)연계에서 자신감 있게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했다.
미국 데이터 웹사이트 풋볼레퍼런스에 따르면 조규성은 조별리그 공중볼 경합에서 18번 공을 따내 이 부문 2위인 마이클 에스트라다(에콰도르·13회)를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조규성은 0대2로 주도권을 잃었던 H조 조별리그 2차전 가나와의 경기에서 후반전 멀티골을 기록해 동점을 만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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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만의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룬 한국 축구대표팀의 조규성과 황희찬이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연합] |
조규성은 "월드컵이라는 세계적 무대에서 뛰어보니 또 한 번 정말로 나가고 싶다"며 "4년간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 매년, 매 시즌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증명하면 좋은 기회가 오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그는 월드컵에서 가장 뭉클했던 장면으로 황희찬(울버햄프턴)의 포르투갈 3차전 역전골을 꼽았다.
그는 "(황)희찬이 형이 두 번째 골을 넣고 나도 눈물이 났다"며 "지금 생각하면 울컥한다. 축구를 하면서 그 순간만큼 행복했던 기억이 없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