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직영 동물보호센터 확충 및 보호 수준 강화”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지난 7일 오전 동물보호단체 위액트 남양주 대피소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17일 “국가 차원에서 동물의 존재와 권리를 인정하고 그에 걸맞는 사회적 책무를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동물 학대·유기 방지 정책을 제시했다.
안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주 동물구호단체 ‘위액트(we.a.c.t)’를 찾아 봉사활동을 했다. 집을 비우는 시간이 많아 동물을 키우진 않지만 사람에게 학대받고도 사람의 손길을 반기는 보호소 강아지들의 모습이 정말 귀여우면서도 마음 아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견사를 청소하고 개들의 위생 관리를 도왔다. 모든 일에 사람의 손이 필요한 중노동이었다”며 “함께 일했던 위액트 운영진분들과 자원봉사자분들게 존경의 마음을 보낸다”고 했다.
이어 “개 식용에 대해서는 이미 2017년에 반대의 입장을 밝혔다”며 “개농장, 번식장 등의 폐쇄를 위해 농장주, 정부, 동물보호단체 합의로 중장기 로드맵을 만들어 점진적, 단계적으로 시행하고, 개농장, 번식장 사업주의 업종전환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안 후보는 또, “지방자치단체 직영 동물보호센터를 확충하고 보호 수준을 높이겠다”며 “유기 유실되거나 학대받던 동물들이 구조된 후 고통 속에 방치되지 않고 보다 나은 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안 후보는 “동물과 반려동물 양육가구를 위한 정책은 종합해 차후 발표하도록 하겠다”며 “동물들과 함께 행복한 나라를 만들기 위한 쓰담쓰담 동심(動心) 공약을 만들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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