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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문화재단, 감각확장체험전시 ‘오소리 A씨의 초대’개최
[경기문화재단 포스터]

[헤럴드경제(수원)=박정규 기자]경기문화재단이 내달 4일부터 31일까지 부천아트벙커B39에서 감각확장체험전시 ‘오소리 A씨의 초대’를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예술감독은 한국 여성주의 미술 대표 작가이자 1세대 설치미술 작가인 홍이현숙이 맡았다. 그동안 공공미술, 미디어 퍼포먼스, 설치미술 등을 통해 소외된 존재와의 연대와 협력을 강조해왔던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코로나19로 대면이 제한되며 무뎌졌던 감각을 다시 일깨워 다른 존재들과 만나보자고 제안한다.

전시장 내부는 오소리 굴을 본 떠 만들었다. 5개의 길과 5개의 방으로 이루어진다. 관객들은 완전한 어둠 속에서 안전장비를 갖추고, 도슨트(전시 안내자)의 도움을 통해 전시를 체험한다. 전시의 마지막에는 경험했던 낯선 냄새와 소리, 좁고 넓은 길과 방에서 느꼈던 감각을 되살려 묘사해보는 시간도 마련되어 있다. 관객들은 단순히 작품을 관람하는 수동적 입장에서 벗어나, 작품을 직접 만지고 느끼며 작가가 제안하는 활동을 수행하는 주체가 되어보는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

fob14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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