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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J ENM 공동 프로듀싱 ‘물랑루즈’, 최우수 작품상 포함 美 토니어워즈 10관왕
뮤지컬 ‘물랑루즈’ [Matthew Murphy 제공]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CJ ENM이 공동 프로듀싱에 참여한 뮤지컬 ‘물랑루즈’가 제74회 토니어워즈에서 10개 부문을 석권, 최다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CJ ENM은 지난 26일(현지시간) 뉴욕 브로드웨이 윈터가든 시어터에서 진행된 제74회 토니어워즈에서 ‘물랑루즈’가 뮤지컬 부문 최우수 작품상을 포함해 10관왕에 올랐다고 27일 밝혔다.

‘물랑루즈’는 여성 싱어송라이터 앨러니스 모리셋 (Alanis Morissette)의 음악으로 만든 뮤지컬 ‘재기드 리틀 필 (Jagged Little Pill)’, 전설적 흑인 뮤지션 티나 터너 (Tina Turner)의 삶과 음악을 다룬 뮤지컬 ‘티나 (Tina)’ 등과 치열한 경쟁 끝에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했다.

또한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무대 디자인상, 의상 디자인상, 조명 디자인상, 음향 디자인상, 연출상, 안무상, 오케스트레이션상(편곡상) 등 올해 최다 부문 수상을 기록했다.

CJ ENM은 앞서 글로벌 공동 프로듀싱 1호작 ‘킹키부츠’에 이어 ‘물랑루즈’로 두 번째 토니상을 수상하며 글로벌 프로듀서로의 역량을 재확인했다.

예주열 CJ ENM 공연사업부장은 “이번 수상이 ‘물랑루즈’의 브로드웨이 장기 공연과 웨스트엔드 공연에도 좋은 성과로 이어질 것이라 예상한다. ‘킹키부츠’에 이어 두 번째로 수상한 토니상을 통해 앞으로 CJ ENM이 글로벌 프로듀싱 컴퍼니로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돼 매우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뮤지컬 ‘물랑루즈’는 1890년대 프랑스 파리에 있는 클럽 ‘물랑루즈’의 가수와 젊은 작곡가의 사랑 이야기를 담은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2019년 7월 25일(현지시간) 공식 개막, 2020년 3월 미국 브로드웨이 전체 셧다운으로 인해 공연을 중단했다가 지난 24일 재개했다.

‘물랑루즈’는 지난 한 해에만 제65회 드라마 데스크 어워즈에서 총 5개 부문(안무상, 무대 디자인상, 의상 디자인상, 조명 디자인상, 음향 디자인상) 석권, 제70회 외부 비평가상에서 총 11개(최우수 뮤지컬 작품상, 연출상, 안무상, 편곡상, 여우주연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무대 디자인상, 조명 디자인상, 의상 디자인상, 음향 디자인상) 최다 부문 명예 수상, 제86회 드라마 리그 어워즈에서 2개 부문(최우수 뮤지컬 작품상, 최우수 연기자상)을 수상하며 토니어워즈의 전초전이라 불리는 미국 3대 시어터 어워즈를 석권했다.

CJ ENM은 뮤지컬 ‘킹키부츠’와 ‘보디가드’, ‘백투더퓨처’ 등을 공동 제작하며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에서 10여 년 넘게 쌓아온 글로벌 네트워크로 뮤지컬 ‘물랑루즈’의 기획개발 초기 단계에서 선제적 러브콜을 받아 공동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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