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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청년대변인 ‘시X새X야’ 막말 논란에…윤석열 측 “막말 잘하면 출세하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경선 예비후보 12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유튜브 라이브 방송 '올데이 라방'에 출연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 하헌기 더불어민주당 청년대변인(상근 부대변인)이 자신을 비판한 개그맨에게 전화를 걸어 욕설과 막말을 쏟아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21일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하 청년대변인은 이달초 다른 사람의 전화기를 사용해 개그맨 윤정섭 씨에게 전화를 걸어 ‘시X새X’, ‘패배자 새X’ 등 욕설을 쏟아냈다.

갈등은 지난달 31일 하 청년대변인이 한 주간지에 기고한 ‘극우 유튜버의 구속, 왜 유튜브는 가만히 있을까’라는 제목의 칼럼이 계기가 됐다. 유튜브에서 벌어지는 명예훼손·모욕 등 범죄에 대해 운영사인 유튜브에도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문제는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재임 시절 서울시와 기타리스트 신대철 씨 간 유착 의혹을 제기한 유튜버 최일환 씨의 사진을 해당 칼럼에 게재했다는 점이었다. 해당 사건은 수사가 진행 중인데, ‘구속된 유튜버’에 대한 칼럼을 쓰면서 아직 피고소인 신분인 최 씨에 대해서도 문제를 삼은 것이다.

이에 대해 개그맨 윤 씨는 지난 3일 과거 최 씨로부터 비판을 당한 하 청년대변인이 자신과 친한 언론사를 이용해 개인의 앙갚음을 한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고, 관련 영상이 게재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하 청년대변인으로부터 욕설 섞인 전화를 받았다는 게 윤 씨의 주장이다.

하 청년대변인은 손혜원 전 민주당 의원의 보좌진 출신으로, 올해 8월 민주당 청년대변인으로 임명됐다. 그가 유튜브를 함께 운영했던 한윤형씨 등과 함께 지난해 12월 공동 집필한 ‘추월의 시대’라는 책이 이낙연 전 국무총리로부터 역작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한편 이날 욕설 논란과 관련해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캠프는 김인규 부대변인 논평을 통해 “더불어민주당은 쌍욕을 뱉은 청년대변인을 즉각 경질하고 출당하라”고 했다. 김 부대변인은 앞서 민주당 김승원 의원이 언론중재법 본회의 상정 무산을 놓고 박병석 국회의장을 향해 ‘GSGG’라는 표현으로 물의를 빚었던 일을 언급하며 “여당에선 욕설과 막말을 잘하면 출세한다는 문화가 있는지 몰라도 듣는 국민의 마음은 매우 불편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heral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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