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도시철도 12개 사업 8061억원으로 확대
광역·혼잡도로 23개 사업 1227억원 반영
[한국철도공사 제공] |
[헤럴드경제=민상식 기자]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내년 1조원의 예산을 들여 광역교통 인프라를 대폭 확충한다고 8일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편성된 대광위 예산은 1조7억원으로, 올해보다 2100억원(26.6%) 증가했다.
우선 철도·도로 분야에 9288억원이 반영됐다. 광역·도시철도 12개 사업 예산이 올해 5905억원에서 내년 8061억원으로 대폭 늘었다.
서울7호선청라연장(724억원), 서울9호선4단계연장(213억원), 동북선경전철(281억원), 광주도시철도2호선(2750억원), 양산도시철도(960억원) 등 주요 철도 사업 예산이 올해보다 대폭 늘어 내년 목표 공정률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광역·도시철도 예산안[국토교통부 제공] |
광역·혼잡도로 23개 사업 예산은 1227억원으로, 올해보다 230억원 줄었다.
이는 내년까지 준공이 예정된 사업의 연차별 투자 소요에 따른 것으로, 전체 사업 규모가 줄어든 것은 아니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진행 중인 혼잡도로 개선 사업으로는 달서구상화로(120억원), 식만∼사상로(240억원)가 반영됐다. 또 대덕특구동측진입로(12억원), 능소∼강동로(85억원) 등 혼잡도로 개선 신규사업 2개 노선 예산도 포함됐다.
광역대중교통 서비스 개선을 위해 광역버스(214억원), 광역 간선급행버스(BRT)(156억원), 환승센터(175억원) 및 알뜰교통카드(153억원) 등 예산도 확대 편성했다.
이에 따라 광역버스 준공영제 대상이 올해 27개 노선에서 내년 101개 노선으로 늘어나고, 출퇴근 시간대 혼잡 완화를 위해 광역버스 증차 운행을 지원하게 된다. 2층 전기버스 보급(20대) 지원을 위한 예산도 반영했다.
광역BRT는 성남 S-BRT(슈퍼-간선급행버스), 공주∼세종 BRT, 제주 BRT 등 3개 신규사업이 반영됐다.
환승센터는 송정역(가칭)·의정부역·구리역·초지역·북정역·계룡역·양재역·강일역·부평역 등 9개 신규사업이 포함됐다.
교통비를 최대 30% 아낄 수 있는 알뜰교통카드 예산은 이용자 증가세를 고려해 확대 편성했다.
김규현 대광위 상임위원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빠르고 편리한 광역교통 인프라 확충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s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