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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아, 인도 C쇼크 뚫었다…딜러 만족도 2년 연속 ‘1위’
인도자동차딜러연합회 설문조사 879점 ‘부동의 1위’
2위 MGㆍ도요타와 큰 차이…코로나 대응 큰 만족도
비대면 전략 효과…25만대 판매 돌파 이어 신차 인기
기아 인도 브랜드 체험관 ‘비트(Beat)360 델리’. [기아 제공]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기아가 인도의 딜러 지원 만족도 조사에서 2년 연속으로 1위를 차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비롯해 판매점 재정·매상, 제품 마케팅 등 현지 딜러와 소통을 통한 비대면 전략이 성공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30일 기아에 따르면 인도자동차딜러연합회(FADA)가 싱가포르에 기반을 둔 전문 컨설팅 업체 프레몬아시아(PremonAsia)와 현지 자동차 딜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1000점 만점에 총 879점을 얻어 승용차 양산 브랜드 가운데 1위에 올랐다.

기아가 1위를 차지한 건 코로나19 확산 이후 진행한 지난해 첫 조사에 이어 두 번째다. 연합회는 현지 전역의 2000명 이상의 딜러에게 재정, 인력, 코로나19 관련, 사업, 미래 사업, 의사소통 등 6가지 분야를 조사했다.

1위와 2위 간 격차는 컸다. 승용차 대중 부문에서 상하이 자동차 그룹(SAIC) 산하의 MG모터스와 도요타 키를로스카르가 각각 778점으로 기아와 100점 이상 차이가 났다. 현대차 인디아는 711점으로 5위를 차지했다. 혼다는 562점으로 10위에 그쳤다. 업계 평균은 657점이었다.

승용차 럭셔리 부문에선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딜러가 707점으로 동반 1위를 차지했다. 649점을 기록한 아우디가 뒤를 이었다. 상용차 부문에선 볼보 아이허 상용차(669점)에 이어 마힌드라&마힌드라(638점), 타타모터스(630점)이 이름을 올렸다.

연합회는 딜러 만족도가 제품에 대한 수요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으며,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제한된 마케팅과 판매 노력을 통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특히 기아가 셀토스(Seltos)와 쏘넷(Sonet) 등 전략형 SUV 모델을 통해 인도 데뷔 이후 2년을 화려하게 장식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기아 인도 아난타푸르 공장 조립라인 모습. [기아 제공]

라지브 로찬(Rajeev Lochan) 프레몬아시아 CEO는 “기아의 성과는 모든 요소에서 부문 및 업계 최고 등급”이라며 “기아의 대다수 딜러들이 코로나19 대응에 만족하고 있으며 제품과 사업 생존 전략에도 강한 신뢰를 보내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 기아 딜러들의 높은 만족도는 실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기아에 따르면 현지 판매는 2분기 4만2176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8936대)보다 372% 증가했다. 올해 누적 판매량은 같은 기간 200% 늘어난 9만7034대다.

특히 지난 6월 현대차·기아 합산 판매 대수는 3만6051대로 인본 스즈키가 인도 마루티를 인수해 세운 합작법인 마루티 스즈키(3만903대)를 추월했다. 인도 진출 1년7개월 만에 25만대를 돌파한 데 이어 6월 출시한 ‘알카자르(Alcazar)’도 순항 중이다.

기아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비대면 플래폼 ‘디지 커넷트(Digi Connect)’를 활용한 현지 온라인 판매를 강화할 계획”이라며 “시승부터 예약, 경제, 인도까지 차량 구매 전 과정을 아우르는 디지털 환경을 조성해 딜러의 역할을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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