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전국 최초로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1~2인용 화상회의 공간인 서초 디지털부스를 조성해 주민에게 개방한다고 21일 밝혔다.
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온라인 수업, 재택근무 보편화, 온라인 면접 등 비대면 화상회의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으나 참여할 수 있는 마땅한 독립된 공간을 찾기는 쉽지 않다. 특히 가정이나 카페에서 화상회의에 참석하는 경우 주변의 방해를 받을 수 있는 등 불편함이 있고, 개별적으로 화상회의 시스템을 잘 갖추지 못한 경우도 많다.
구는 이런 비대면시대에 꼭 필요한 ‘화상회의 전용’ 공간인 ‘서초 디지털부스’를 주민이 이용하기 편리한 서초구립양재도서관 3층에 설치하고, 맞춤형 스마트서비스를 제공에 나섰다.
구는 ‘서초 디지털부스’에 모니터, 웹캠(스피커 및 마이크 겸용), 스마트폰 미러링 케이블 등을 설치해 본인이 가지고 있는 장비(노트북 또는 스마트폰)를 활용한 화상회의가 가능하도록 했으며 예약제로 운영해 화상회의 시간에 맞춰 주민이 원하는 시간대에 사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예약은 ‘서초 디지털부스’에서 현장예약하거나 서초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또 부스는 예약시간에 이용자가 지정한 비밀번호를 입력해 직접 문을 열 수 있도록 자동개폐 시스템을 적용, 이용자 및 관리자 모두 편리하게 사용 관리가 가능하도록 했다. 아울러 부스내 소독티슈와 손소독제를 비치해 코로나 19에도 적극 대응했다.
이 부스는 한사람이 공간을 독점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막고,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1인당 하루이용시간은 2시간으로 제한된다. 구는 향후 시범운영기간을 거친 후 주민들 수요가 있고 이용하기 편한 장소를 검토해 확대설치, 운영할 예정이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이번 서초 디지털부스로 시대를 선도하는 주민밀착형 스마트행정을 지속적으로 확대운영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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