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유전 원유보다 탄소배출량 40배 낮아
세계 최초로 '탄소중립' 원유 인증 획득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GS칼텍스 제공] |
[헤럴드경제 김현일 기자] GS칼텍스가 국내 에너지기업 중 최초로 탄소중립 인증을 받은 원유를 도입한다.
GS칼텍스는 스웨덴 에너지기업 룬딘(Lundin Energy)의 노르웨이 요한 스베드럽(Johan Sverdrup) 해상유전에서 생산된 탄소중립 원유 200만배럴을 도입한다고 17일 밝혔다. 해당 원유는 세계 최초로 탄소중립 원유 인증을 획득한 것으로, 오는 7월에 선적해 9월 중 국내에 도착할 예정이다.
GS칼텍스의 하루 최대 원유 처리량은 80만배럴로, 이번에 도입하는 노르웨이산 탄소중립 원유는 3일 처리량 수준이지만 국내 에너지기업 최초로 탄소중립 원유를 도입한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
룬딘의 요한 스베드럽 유전은 노르웨이 스타방에르(Stavanger) 서쪽에서 140km 떨어진 해상에 위치하고 있다. 전체 매장량은 27억배럴이며, 하루 약 50만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고 있다.
이 원유의 탄소 배출량은 일반 유전의 원유에 비해 40배 낮아(0.45kg CO2e/boe) 최근 글로벌 시험·인증기관인 인터텍(Intertek)의 'CarbonClear' 저탄소인증과 탄소 감축 국제인증기준인 'VCS(Verified Carbon Standard)'의 인증을 받았다.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은 “회사의 친환경 경영 확대 노력에 발맞춰 세계 최초 탄소중립 원유인증을 받은 룬딘의 탄소중립 원유를 국내에 선제적으로 도입했다”며 “앞으로도 기업시민으로서 다양한 친환경 리더십을 통해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에코시스템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GS칼텍스는 지난해 여수공장 가동 연료를 저유황 중유에서 이산화탄소 배출이 적은 액화천연가스(LNG)로 전량 대체하고, 아모레퍼시픽과 협업해 매년 플라스틱 공병 100t을 친환경 복합수지로 재활용하기로 하는 등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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