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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수히 작은 서예 글씨...감성을 새기다
갤러리 이즈, 16~19일 허회태展
허회태, 헤아림의 꽃길, 91x76cm, 한지 및 혼합재료, 2020

서예의 회화적 창작 선구자로 알려진 허회태 작가가 개인전 ‘헤아림의 꽃길’을 6월 16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인사동 갤러리 ‘이즈’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가 서예를 회화적으로 변형시킨 이모그래피에 이어 조형요소를 추가한 입체조각을 선보인다. 평면 조각으로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무수히 작은 서예 글씨들로 이뤄진 구조물로, 작가가 직접 붓으로 쓰고 그려넣었다. 작가는 이들 작품을 감성과 조각을 결합한 이모스컬퓨쳐(Emo-sculpture)로 명명했다. “2차원의 평면을 벗어난 3차원 작품으로, 관객 곁에서 적극적으로 소통하고자 했다” 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회 주제인 ‘헤아림의 꽃길’은 우주 속의 자연과 인간 대한 사유와 명상이 담겨 있고, 작품의 시작은 각기 다른 기억의 많은 생명체가 하나가 되어 폭발한 것이며 우주질서에서 벗어날 수 없음을 의미한다.

독일 미술평론가 타티아나 로센슈타인은 “서예에 대한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예술적 자유를 탐구하면서 자신의 감정을 붓과 융합해 추상적으로 스스로를 표현한다”며 ‘정제된 형태의 아름다움’ ‘수공예 보석’ ‘절대적인 조화’라고 호평했다. 이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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