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최신 운영체제(OS) iOS 15 베타 버전을 업데이트 한 후 유튜브 애플리케이션이 다중으로 생성된 오류가 발생한 모습 [출처:웨이보] |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애플이 최근 공개한 최신 운영체제(OS) ‘iOS 15’ 베타(테스트) 버전에 애플리케이션이 다중으로 복사되는 오류가 발생하고 있어 이용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iOS 15’는 지난 7일(현지시간) 개최된 애플의 ‘세계개발자대회 2021(WWDC 2021)’에서 공개한 최신 운영체제(OS)다. 올 하반기 출시되는 ‘아이폰13’에 정식 탑재될 예정이다.
일부 이용자들은 ‘iOS 15’ 베타 버전을 업데이트 해 사용을 시작한 상태다. 이용 1주일이 채 되지 않아 관련 오류도 잇따라 발견되고 있다. 웨이보, 트위터 등에는 iOS 15 베타 버전을 업데이트 한 뒤 앱이 다중으로 생성되는 오류가 발생했다는 사례가 이어졌다. 유튜브 앱이 수십개 복사되거나 설정 앱, 메신저 앱 등이 화면에 여러 개가 복사되는 식이다.
이에 소셜미디어(SNS) 상에서 일부 이용자는 ‘나는 iOS 15 베타가 필요하지 않다(I don't need iOS 15 beta)’, 나는 iOS 15 베타가 필요하지 않다....’는 메시지를 줄줄이 복사해 게시, 다중앱이 생성되는 오류를 빗댄 것으로 보이는 글 들이 올라오기도 했다.
애플 최신 운영체제(OS) iOS 15 베타 버전을 업데이트 한 후 애플리케이션이 다중으로 생성된 모습 [출처:웨이보] |
iOS 15 베타에서 발견되고 있는 오류는 이 뿐만이 아니다.
해외에서는 애플 카드를 통해 천문학적인 금액이 빠져나갔다는 알람 오류가 발견된 사례도 있다. 이외에도 메모 앱의 지우개나 펜 색상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거나 날씨 앱의 화면 색상에 오류가 발생하는 사례 등도 발견됐다.
시계 앱에서 시계 바늘이 표기되지 않거나, 지도 앱 등에서 글자가 깨져 표기되는 오류도 있다.
다만, 현재 iOS 15는 베타 버전인 만큼 아이폰13 출시와 함께 등장하는 정식 버전에는 이같은 문제가 개선될 여지가 크다.
한편, 애플은 iOS 15에서 영상통화 기능인 ‘페이스타임’의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고 소개했다.
머신러닝을 활용한 ‘음성분리’ 기능으로 말소리를 또렷하게 전달할 수 있다. 페이스타임을 통해 영상 통화 중 음악, 영상 등 각종 콘텐츠를 여러 사람과 공유할 수 있는 기능도 강화됐다.
메시지 앱의 콘텐츠 공유기능이 강화되고 알림 제어 기능, 날씨, 지도 앱 등도 개선됐다.
현재 개발자용 베타버전이 제공되고 있으며 다음달에는 일반 이용자용 프리뷰가 제공된다. 정식 서비스는 올 3분기경 아이폰13 출시와 함께 시작될 예정이다.
sjpar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