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誌 “빌, 멀린다와 결혼도 전 여친에 허락 구해”
빌-멀린다 게이츠 ‘세기의 이혼’에 미스터리 증폭
빌-멀린다 게이츠 ‘세기의 이혼’에 미스터리 증폭
젊은 시절 빌 게이츠(왼쪽)와 그의 전 여자친구 앤 윈블래드. 앤 윈블래드는 사업가로 빌 게이츠보다 5살 연상이다. [AP·게티이미지] |
[헤럴드경제] 게이츠 부부의 이혼으로 빌 게이츠(66)의 전 여자친구 앤 윈블래드(71)가 새삼스럽게 미국 언론에 회자되고 있다.
미국 매체 피플은 6일(현지시간) 빌 게이츠가 결혼 이후에도 윈블래드와 정기적으로 함께 휴가를 보낼 정도로 친밀한 관계를 이어왔다며 집중조명했다. 피플은 "약 10년 넘게 봄마다 두 사람이 함께 휴가를 떠나 행글라이더를 타고 해변을 산책했다"는 증언을 공개했다.
윈블래드 벤처투자자로 유명한 사업가다. 금융권에서 일을 시작한 후 1976년 사업에 뛰어들었다가 1989년 험머 윈블래드 벤처파트너스라는 투자사를 설립했다. 이후 IBM, 마이크로소프트 등 많은 회사의 컨설턴트를 했다.
이혼한 빌과 멀린다 게이츠 부부의 젊은 시절 모습. [AP] |
빌은 과거 인터뷰에서 "내가 멀린다와 결혼하는 문제로 홀로 고민할 때 윈블래드에게 전화해 그의 승인을 구한 적이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빌과 윈블래드는 컴퓨터 관련 컨퍼런스에서 만나 1984년 연인관계로 발전했다. 그러나 지난 1987년 결별했다. 결별 후에도 빌은 윈블래드와의 인연을 이어갔다.
결혼한지 27년 만에 이혼을 결심한 빌과 멀린다는 "우리가 더는 다음 단계의 우리 삶에서 부부로서 함께 성장할 수 있다고 믿지 않는다"며 두 사람이 관계가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깨졌다"고 했다.
27년간의 결혼생활에 종지부를 찍은 빌-멀린다 게이츠 [로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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