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 쌍둥이가 태어난 모로코의 한 병원에서 아기들이 인큐베이터에서 잠을 자고 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아프리카 말리의 25세 여성이 모로코의 한 병원에서 제왕절개로 아홉 쌍둥이를 출산했다. [페이스북 캡처] |
[헤럴드경제] 아프리카 말리에서 25세 여성이 아홉 쌍둥이를 출산했다. 산모와 아기들 모두 건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5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말리 보건부는 이날 자국 여성 할리마 시세(25) 씨가 모로코에서 제왕절개 수술을 통해 아홉 명의 아이를 낳았다고 전했다.
보건부는 성명을 통해 "다섯 명의 딸들과 4명의 아들 등 신생아들과 산모 모두 잘 있다"고 설명했다.
산모의 남편 역시 영국 BBC에 "모두 건강하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5일(현지시간) 탄생한 아홉 쌍둥이들이 인큐베이터 속에서 잠을 자고 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아프리카 말리의 25세 여성이 모로코의 한 병원에서 제왕절개로 아홉 쌍둥이를 출산했다. [말리 보건국] |
애초 시세는 자국 내 진단에서 일곱 쌍둥이를 임신했다는 진단을 받았다.
말리 당국은 극히 드문 일곱 쌍둥이를 받을만한 산부인과 시설이 없다고 판단해, 시세를 모로코로 보냈다. 시세는 모로코 병원에서 5주간 입원한 뒤 출산에 성공했다.
모로코 카사블랑카에 있는 아인 보르자 클리닉은 AP통신에 아홉 쌍둥이 출산 사실을 확인했다.
아홉 쌍둥이를 출산한 할리마 시세(25·오른쪽 두번째) 씨와 의료진의 모습. [페이스북 캡처] |
아홉 쌍둥이는 역대 최다 출산 기록이다. 종전엔 2009년 미국에서 여덟 쌍둥이를 출산한 것이 가장 많았다. BBC는 여덟 쌍둥이 모두 건강히 자라고 있다고 전했다.
시세 부부는 아홉 쌍둥이 전에 이미 한 명의 딸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편은 "신께서 아이들을 주셨다"며 가족의 미래를 낙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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