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탑스 매장 전경.[롯데백화점 제공] |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초 백화점 신년세일은 취소됐지만, 2월 명품 할인 행사는 그 어느 때보다 북적일 전망이다. 해외여행을 못 가는 대신 젊은 층을 중심으로 명품 소비가 늘어나면서 이들을 잡기 위해 백화점들도 적극 나섰다.
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2016년 첫 선을 보인 롯데백화점의 해외편집샵 ‘롯데탑스는 2016년 50억 매출에서 2020년 800억 매출을 기록하는 높은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전국 39개 점인 롯데탑스는 올해도 매출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손을경 롯데백화점 MD개발부문장은 “국내외 여행이 어려워지며 여윳돈으로 명품을 구매하는 고객들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의 해외패션 편집샵 ‘롯데탑스(TOPS)’는 19일부터 28일까지 ‘롯데탑스 데이’를 진행한다. 롯데탑스 데이는 2월과 8월, 일년에 단 두 번만 매장에서 할인 판매되던 가격에 10~30%를 추가로 할인해주는 행사로 정상가의 최대 40%까지 할인된 가격에 만날 수 있다.
이번 행사에는 잡화/의류/슈즈/리빙 등 4가지 카테고리의 약 80여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페라가모 바라 보우 카메라백’을 정상가 대비 20%, ‘지방시 안티고나 스몰 블랙’은 정상가 대비 15% 가량 할인 판매한다.
인기 해외 의류들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인다. ‘톰브라운 사선완장 후드집업’과 ‘폴스미스 지브라 패치 니트’를 정상가 대비 10% 가량 할인 판매한다.
또한, 최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해외 스니커즈 상품은 물론 코로나19로 집콕이 길어지면서 인기를 끌고 있는 홈 인테리어 소품도 10% 할인 판매한다.
22일부터 28일까지는 롯데온의 롯데백화점몰에서도 탑스 상품 행사를 선보일 계획이다. 최근 온라인 쇼핑을 통해 명품을 구매하는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이번 온라인 행사는 물량을 전년 대비 4배 이상 대폭 늘렸다.
신세계백화점 경기점은 18일부터 21일까지 4일간 ‘해외 유명 브랜드 대전’을 각 층 행사장에서 선보인다. 이번 행사에서는 엠포리오아르마니, 메종마르지엘라, 에르노, 알렉산더왕 등 해외 유명 잡화 · 의류 브랜드의 다양한 상품을 총 43개 브랜드가 참여해 최대 80%까지 할인해 판매한다.
특히 경기점은 전 연령대에서 20~30대 명품 구매 고객 신장률이 17%로 가장 커 이번 해외 유명 브랜드 대전을 통해 젊은 고객 수요 잡기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지하 2층에서는 경기점에 미입점된 신세계 편집숍인 분더샵, 케이스스터디 등 다양한 럭셔리 브랜드들을 할인한다.
센텀시티점에서도 17일부터 21일까지 신세계 단독 브랜드를 비롯해, 해외 유명 패션 브랜드 60여 개 참여해 최대 80%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전경.[현대백화점 제공] |
현대백화점은 전국 7개 점포에서 순차적으로 ‘해외패션대전’을 연다. 막스마라·무이·오프화이트·톰브라운 등 총 100여 개 해외패션 브랜드가 참여하며, 브랜드별로 이월 상품을 최초 판매가 대비 10~80% 할인해 판매한다.
행사는 압구정본점·무역센터점·목동점·판교점·대구점 등 전국 5개 점포에서 21일까지 하며 부산점은 19~21일, 천호점은 내달 5~7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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