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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AC밀란)와 로멜루 루카쿠(인터 밀란)가 거친 말다툼으로 '감정싸움'을 펼친 끝에 나란히 1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30일(한국시간) "이브라히모비치와 루카쿠가 지난 27일 '밀란 더비' 이후에 1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라고 전했다.
이브라히모비치와 루카쿠는 지난 27일 이탈리아 밀라노의 주세페 메아차 경기장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코파 이탈리아 8강전 전반 종료 직전 충돌했다.
거친 파울을 당한 루카쿠가 AC밀란 선수들과 언쟁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루카쿠는 이브라히모비치와 머리를 맞대고 대치하며 거친 말싸움을 펼쳤다.
결국 두 선수는 모두 옐로카드를 받았다. 이브라히모비치와 루카쿠는 전반전이 끝나고 라커룸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도 거친 말을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이브라히모비치는 후반 13분 옐로카드를 추가하며 퇴장까지 당하는 상황을 맞았다. 결국 AC밀란은 인터 밀란에 1-2로 패해 8강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브라히모비치가 인종 차별적인 언사를 했을 것이라는 추측도 나왔지만, 이브라히모비치는 즉각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즐라탄의 세계에서 인종 차별은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강하게 부인했다.
결국 이브라히모비치는 경고 누적 퇴장에 따라 다음 시즌 코파 이탈리아 1경기 출전 정지를 당했고, 루카쿠는 코파 이탈리아에서 옐로카드 누적(2장)으로 유벤투스와 4강전 출전이 불가능해졌다.
다만 이탈리아축구협회는 두 선수가 그라운드에서 인종차별적인 언사를 주고받았는지 조사를 계속하고 있어 징계 수위는 올라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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