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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스퇴르, 제왕절개 출산 아기 전용 분유 개발
‘위드맘 산양 100일 제왕’ 제품 출시
자연분만 아기 장에 많은 유산균 강화
[사진제공=롯데푸드 파스퇴르]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최근 자연분만보다 제왕절개를 통해 태어나는 신생아가 늘어나자 제왕절개 출산 아기 전용 분유가 개발, 출시됐다.

롯데푸드 파스퇴르는 14일 ‘위드맘 산양 100일 제왕’ 제품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소화흡수에 유리한 산양유에 자연분만 신생아의 장 속에 풍부한 생 유산균 비피도박테리움 롱검(B.longum)을 강화한 제품이다.

파스퇴르가 이 제품을 개발한 이유는 최근 국내에서 제왕절개로 태어나는 아이 비율이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2019년에는 처음으로 제왕절개 신생아가 자연분만을 앞질렀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제왕절개로 분만한 산모 비율은 50.5%로 집계됐다.

보통 자연분만으로 태어나는 아기들은 산도를 통과하며 유산균 샤워를 하게 된다. 이를 통해 아기는 엄마가 가지고 있는 질내 유익균을 받아 무균 상태인 장에 자리잡도록 한다. 특히 건강한 신생아 장 내엔 유산균의 일종인 비피도박테리움 롱검(B.longum)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장내 미생물이 우리 몸의 면역 체계 조절 등 건강에 많은 영향을 끼치는 점을 고려하면 아기는 출산 과정을 통해 엄마의 면역력을 물려받는 셈이다.

하지만 제왕절개를 통해 출산한 아기는 유산균 샤워 과정을 거칠 수 없기 때문에 장내 유익균이 초기에 자리잡기가 어렵다. 이에 롯데푸드는 롯데중앙연구소와 국내 유수 대학병원 등이 협력해 이 유산균을 활용한 분유를 공동 개발했다.

위드맘 산양 100일 제왕에는 비피도박테리움 롱검 뿐 아니라 프로바이오틱스 4종과 유산균의 먹이가 되는 프리바이오틱스 3종을 배합해 신바이오틱스 설계로 영아가 건강한 장내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영아들의 편안한 소화와 편안한 잠, 부드러운 배변을 위해 모유와 유사한 지방산 구조인 OPO(INFAT)를 적용했다. 로타바이러스 억제기능 특허를 받은 ESP 유산균체 대사물질도 적용했다.

파스퇴르 관계자는 “신생아의 분만 방식에 따라 그 특성에 맞는 제품을 연구했다”며 “앞으로도 건강한 생유산균을 활용해 많은 아이와 산모들에게 도움이 되는 제품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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