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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팥죽에 수문장까지 보낸 동지 선물…문화재재단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동지가 하루 지났지만, 액운을 쫓는 팥죽에다 궁을 지키는 최강정예 수문장 인형까지 함께 선물로 보낸 한국문화재재단 직원들의 온정이 화제가 되고 있다.

한국문화재재단이 올해 동지를 앞두고 삼성서울병원 환우 등에게 전달한 수문장 인형

22일 서울 도심 일대 사회복지관들과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진옥섭)은 지난 15일 서울시 중구 소재 ‘한국의집’에서 삼성 서울 병원 환우와 서울시 중구 소재 종합사회복지관 4곳을 대상으로 팥죽과 수문장 인형을 선물로 전달했다고 한다.

궁중음식과 한국무형문화재 공연의 메카인 ‘한국의집’이 동지팥죽 800그릇을 만들고 재단 직원이 협력업체와 수문장 인형 100개를 선물했다는 것.

한국문화재재단 진옥섭(앞줄 가운데 검은 마스크) 이사장을 비롯한 직원들이 복지관 등에 전해줄 팥죽과 수문장인형을 포장한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팥은 예로부터 ‘벽사(辟邪)’의 힘이 있다고 믿어 동짓날에 팥죽을 먹으며 무병을 비는 전통이 있다. 팥죽과 함께 수문장 인형을 나누어, 코로나19와 추위 등으로부터 건강과 안전을 지키자는 의미를 더했다.

중림종합사회복지관, 유락종합사회복지관, 신당종합사회복지관, 약수노인종합복지관의 장애인, 독거노인 등 취약 계층들이 이 선물을 받았다. 아울러 재단직원들은 삼성서울병원 장기이식센터의 어린이 환자들에게는 수문장 인형으로 빠른 회복을 응원했다.

한국문화재재단 진옥섭 이사장은 “본격적인 한파와 장기화되는 코로나19로 소외 계층의 어려움이 더 심화됐을 것”이라며 “액운을 막아주는 팥죽과 안전을 지키는 수문장 등 한국 전통문화유산으로 지역 사회에 온기를 보태겠다”는 뜻을 전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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