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직무수행, 긍정평가 43%·부정평가 46%
민주당 40%·국민의힘20%·무당층 27%
8개월 만에 전국 검찰청 순회 간담회를 재개한 윤석열 검찰총장이 29일 오후 대전지방검찰청에서 지역 검사들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사이 갈등이 심화하는 가운데 추 장관과 윤 총장의 직무수행 평가가 동반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0일 나왔다. 낙폭은 추 장관이 더 컸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27∼2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추 장관과 윤 총장이 ‘직무 수행을 잘하고 있는지’ 물은 결과 추 장관의 직무수행 긍정률은 32%, 윤 총장은 39%로 나타났다.
3개월 전인 7월 초와 비교하면 추 장관의 직무 긍정률은 8%포인트(p), 윤 총장은 4%p 하락했다.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률은 추 장관 56%, 윤 총장은 44%였다.
응답은 정치 성향이나 지지정당에 따라 극명하게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중 추 장관이 ‘잘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62%였지만, 국민의힘 지지층은 단 2%만 추 장관의 직무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윤 총장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민주당에서는 16%, 국민의힘에서는 84%였다.
중도층에서는 추 장관과 윤 총장에 대한 직무 긍정 평가율이 각각 32%, 40%였고 무당층은 10%, 37%로, 윤 총장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더 많았다.
갤럽은 다만 “이 결과를 법무부나 검찰 등 그들이 이끄는 조직에 대한 평가로 확대하여 해석할 수 없다”고 명시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서는 43%가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46%는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긍정 평가율은 전주와 같고, 부정 평가율은 1%p 상승했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40%, 국민의힘이 20%로 각각 5%p, 3%p 상승했다. 무당층은 27%로, 전주보다 7%p 감소했다.
갤럽은 무당층 감소에 대해 “국정감사 종반 대검찰청과 법무부, 라임·옵티머스 펀드 수사 등 일부 사안이 정쟁화되면서 유권자들이 여당과 제1야당 행보에 다시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 밖의 사항은 갤럽,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yun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