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GS건설이 두산인프라코어 인수전에 참여했다.
21일 투자은행업계 등에 따르면 GS건설은 사모투자펀드(PEF)인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와 컨소시엄을 꾸려 두산인프라코어 매각 주관사인 크레디트스위스(CS)증권에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두산인프라코어 인수전에는 GS건설 컨소시엄 외에도 현대중공업지주 등 6곳이 참여했다.GS건설은 인수에 성공할 경우, 이후 사모투자펀드와 공동경영을 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중공업이 유력한 인수 후보로 거론되는 가운데 자금력을 갖춘 GS건설이 인수전에 참여하면서 상당한 판도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GS건설의 자금 여력은 충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올해 6월 말 기준 GS건설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1조9441억원에 달한다. 투자업계는 두산인프라코어의 매각가를 7000억원에서 1조원 사이로 예상했다.
GS건설이 전격적으로 두산인프라코어 인수전에 뛰어 든 것은 인수·합병(M&A)를 통한 공격적인 신사업 확장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GS건설은 올해 초 유럽의 선진 모듈러 업체 2곳을 인수해 유럽 모듈러 시장 공략에 나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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