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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로구 “경복궁서측 도시재생 본격화”
주민공모사업 접수 내달 4일까지
경복궁서측 도시재생지원센터.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서울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지난해 11월 ‘서울형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선정된 경복궁서측(상촌)을 대상으로 8월31일부터 9월4일까지 ‘도시재생 주민공모사업’을 접수한다고 31일 밝혔다.

경복궁서측(상촌) 지역은 수계를 따라 형성된 조선시대 도시조직의 옛 모습이 잘 보존되어 있으며, 서울에서 주거용 한옥이 가장 많이 자리하고 있는 한옥마을이다. 또 세종대왕이 태어난 지역으로 한글과 우수건축자산(체부동성결교회, 홍종문 가옥, 이상의 집 등), 미래유산 등 풍부한 역사문화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 일대는 2010년대에 인왕산 자락의 수성동계곡, 박노수미술관, 상촌재, 윤동주문학관, 청운문학도서관, 통인시장 등 역사문화거점들이 새롭게 탄생하면서 급속한 상업화로 주거환경이 열악해졌다. 이에 구는 서울시와 협력해 주민들의 정주 여건을 개선시키고 역사도심 주거지의 모습을 지켜 나가기 위한 각종 도시재생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번 주민공모사업 역시 그 일환으로 경복궁서측 지역 내 ▷누하 ▷옥인 ▷체부 ▷통인 ▷필운 5개 마을의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는 내용이라면 무엇이든 신청 가능하다.

공모 자격은 경복궁서측 도시재생활성화구역 내 주민, 생활권자, 단체 등이다. 주제 예시로는 역사문화, 마을조사, 골목정원, 자원순환, 복지교육, 보행환경 등이 있다.

지원금액은 100만원에서 최대 500만원까지이고, 컨설팅 및 심사 등 공정한 절차를 거쳐 추후 결정된다. 지원방법은 ‘경복궁서측 도시재생지원센터’ 블로그에서 서류 양식을 다운로드 후 작성해 센터를 직접 방문하거나 우편 또는 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아울러 구는 9월4일까지 공모사업 안내 및 사업신청서, 계획서 작성에 대한 자문을 제공하기 위해 참여 희망 주민들을 대상으로 ‘사전컨설팅’ 서비스를 운영한다. 컨설팅은 최대 2회까지 가능하며 주민공모사업 참여자는 1회를 필수로 받아야 한다.

종로구는 이번 공모를 통해 주민이 중심이 돼 지역과 공동체를 회복하는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고 다양한 지역공동체 역시 발굴해나갈 계획이다.

김영종 구청장은 “경복궁서측 지역은 경복궁에 인접해 한글, 한옥 등 풍부한 역사문화자산을 갖고 있는데다 수십 년간 이 지역을 떠나지 않고 거주하는 주민 역시 상당히 많다”며 “지역이 보유한 자산들을 슬기롭게 보존하고 활용하면서도 주민들이 지속해서 살 수 있는 다양한 관련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지속가능한 도시재생의 발판을 마련하고 지역 자생력을 강화시키는 이번 공모사업에 많은 분들의 관심을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종로구는 지역 문제를 해결하고 주민 공감대 형성을 위해 ‘경복궁서측 도시재생 예비주민협의체’ 참여자를 모집하고 있다. 대상은 사업지 내 거주 주민, 거주하지 않더라도 생업이나 학업 등을 이유로 지역에 생활적 이해관계를 갖고 있는 자 등이다. 주요활동으로는 주민모임 발굴 및 분과 활동, 주민역량강화 교육 프로그램 참여 등이 있다. 관련 문의는 도시재생지원센터를 통해 하면 된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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