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과점 횡포를 막기위해 공공배달앱 만든다
[헤럴드경제(수원)=지현우 기자] 국내 1위 배달앱 배달의민족이 새 요금체계를 전면 백지화했다. 배달의 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는 공동명의의 사과문을 통해 가장빠른 시일 내에 이전 방식으로 복귀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경기지사도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배민의 요금개편 전면 백지화를 환영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 지사는 “경기도 담당자들이 어제 배달의민족 본사를 방문해 이야기 나눌때 배민이 소상공인과 소비자의 어려움에 대해 깊이 공감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습니다”라고 했다.
이어 “독과점과 혁신의 관계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고민할 좋은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기업의 자유롭고 창의적인 활동은 보장돼야 하고 혁신은 장려돼야 합니다. 다만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 시장질서를 어지럽히는 행위는 자유로운 기업활동이 아니라 경제생태계를 파괴하는 것이므로 반드시 규제돼야 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
이재명 지사는 지난 9일 군산시와 공공배달앱 ‘배달의 명수’ 노하우를 공유하기로 협약을 맺었다. 이 지사는 “독과점의 횡포를 억제하는 것은 모든 정부기관의 책무”라며 “공공앱 개발 등 지금 당장 경기도가 할 수 있는 일부터 하겠다”고 했다.
이 지사는 독과점 횡포를 막기위한 신념에는 변함이 없어 대항마로 배달의민족 요금개편 철회와 상관없이 공공 배달앱 개발은 예정대로 추진할 계획이다.
deck91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