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미래교육 비전 담는 가칭, ‘미래 원격교육 중장기 계획’ 수립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1일 코로나19 확산과 관련, 온라인 개학에 대한 긴급 브리핑을 진행했다.
도 교육감은 전날 교육부가 발표한 신학기 개학안을 언급하며 “그동안 시 교육청에서는 휴업 장기화에 대비해 원격 학습 서비스를 통해 학생들이 가정에서 자기주도학습을 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지원해 왔다”면서 “또한 ‘코로나19 학교안정화 TF’와 ‘학사운영 안정화 TF’를 구성해 코로나19 상황대응하고 있지만, 이제는 온라인 개학이라는 상황에 대한 준비와 대응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교실이 아니어도 배움은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 원격수업은 ▷실시간 쌍방향 수업 ▷콘텐츠 활용 중심 수업 ▷과제수행 중심 수업 ▷학교장이 별도로 인정하는 수업등 네가지 방향으로 진행된다.
시 교육청은 원격 수업에 따른 스마트기기가 필요한 학생 6277명에 대해 학교에서 보유하고 있는 1만6211대의 기기를 대여해 학습에 활용토록 할 방침이다.
장애학생의 경우 장애유형별 온라인 학습방을 개설하고 ▷시각장애학생을 위한 점역 파일(점자 번역 파일) ▷청각장애 학생들을 위한 강의 자막지원 ▷지체장애 학생을 위한 보조공학기를 활용한 원격 수업 등을 지원한다. 또한 순회교육 등 장애 유형을 고려한 수업 운영 방안도 강구할 방침이다.
다문화 학생에 대해서는 10개국 60명의 다문화언어강사를 활용해 ‘한국어교육과정’ 등 원격수업을 밀착 지도한다. 도서지역 학생들에 대해서도 이미 구축된 원격교육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격차 없이 원격수업이 잘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고3학생들에 대해서는 대입 온라인 입시설명회 등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온라인상담 등 다양한 진학 지원을 해나가 대학입시에 지장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도 교육감은 “이번 온라인 교육은 인천 미래교육의 비전을 담는 하나의 틀로서 가칭, ’미래 원격교육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겠다”며 “그동안 기초적 수준에서 논의돼 왔던 AI활용교육, 스마트교육, 코딩교육 등의 교육담론을 구체화 하고 온·오프라인이 융합되고 학교 안팎이 결합된 교육, 원격수업, 온라인 학사운영 등을 미래교육의 관점에서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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