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 전환했던 코스피·코스닥 일제히 하락
27일 오전 서울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시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27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현행 연 1.25%로 동결하면서, 코스피와 코스닥이 일제히 하락 전환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2.90포인트(0.14%) 내린 2073.87로 개장한 뒤 한때 상승세로 돌아섰다. 장중 한때 전장 대비 10포인트 가까이 오른 2085.40를 기록했지만, 한국은행이 금리를 동결하면서 하락세가 굳어졌다.
이날 오전 10시 15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0.63포인트(13.01%) 하락한 2063.76을 나타내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은 매도세가 두드러졌다. 기관은 894억원, 외국인은 2009억원 규모를 팔아치우고 있다. 개인은 2768억원 규모를 순매수하고 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보합세인 현대차, 셀트리온, 현대모비스 등을 제외한 전 종목이 하락세다. 종목별 등락률은 삼성전자(-1.06%), SK하이닉스(-1.06%), 삼성전자우(-0.42%), 삼성바이오로직스(-1.25%), NAVER(-1.6%), LG화학(-0.25%), 삼성SDI(-0.64%) 등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대비 0.67포인트(4.39%) 하락한 650.24를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대비 0.02포인트(0.00%) 내린 654.61로 출발한 뒤 상승세를 타는 듯 했지만, 금리 동결 소식이 전해진 10시 전후로 하락세가 굳어졌다.
한편 간밤 뉴욕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26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0.46%)는 이틀 연속 3% 넘게 급락한 뒤 또다시 하락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0.38%)도 함께 내렸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0.17%)는 소폭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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