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 국방부 장관 [연합] |
[헤럴드경제]북한 선전매체가 19일 “남조선 군부 호전광들은 앞에서는 북남군사분야합의서의 이행에 대해 떠들어 대고 뒤돌아 앉아서는 우리 공화국을 대상으로 형형색색의 이름을 단 각종 전쟁 연습들을 벌여놓는 한편 무력증강에 광분했다"며 군 당국을 비난했다.
북측 민족화해협의회가 운영하는 대외선전매체 '려명'은 이날 '통할 수 없는 여론 오도 행위' 제목의 글에서 "얼마 전 남조선의 국방부 장관은 신년발언을 비롯한 여러 기회를 통하여 우리의 자위적 군사적 조치들에 대하여 시비 중상하면서 마치도 북남군사분야합의서가 우리 때문에 이행되지 않는 것처럼 여론을 오도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대외선전매체 '평양방송'도 지난 18일 '새해 벽두부터 풍기는 화약내' 제목의 보도에서 정경두 국방부 장관의 신년 발언에 대해 "조선반도의 정세 격화를 더욱 부채질하는 군사적 대결 망동이 아닐 수 없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지난 1일 발표한 2020년 신년사(지휘서신 제8호)에서 북한은 창린도 해안포 사격으로 9·19 군사합의를 위반했고, 최근 동창리 지역에서의 엔진 시험 등 군사 활동과 함께 '수사적 위협'도 증가시키고 있다"며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평양방송은 또 지난 3일 원인철 공군참모총장이 낙동강 일대에서 FA-50 전투기를 지휘 비행한 것과 지난 9일부터 나흘간 동해에서 진행한 해상기동훈련을 언급하면서 "남조선군부 호전광들은 지금처럼 북침 화약내를 계속 풍겨대다가는 값비싼 대가를 치르게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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