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사랑 정신 더욱 더 다지길”
49년째 장학사업…총150억 지원
최근 탈북자 10명이 베트남에서 붙잡혀 강제송환 위기에 놓인 가운데, 유일한 박사의 장학 의지를 담아 설립된 유한재단의 한승수 이사장이 북한 출신 대학생 70명에게 장학금을 수여해 화제가 되고 있다.
2일 유한양행에 따르면, 한 이사장은 최근 서울 대방동 유한양행 대강당에서 남북하나재단 추천으로 선발된 70명의 북한 출신 대학생들에게 1년분 장학금을 수여했다.
이번 장학금 수여식은 북한 출생 대학생들의 안정적 학업기반 마련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한승수 이사장은 “유일한 박사님께서 평생을 일궈오신 삶의 철학이 이 장학금 안에 담겨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유 박사님의 뜻을 받들어 이번 장학금이 헛되지 않도록 정직하고 성실하게 생활해 주시기 바란다” 며 “항상 유한재단 장학생이라는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꿈과 희망을 키워나가며 나라사랑 정신과 통일의 각오를 더욱 더 다져가 주갈 바란다”고 당부했다.
유한양행 창업자인 고(故) 유일한 박사에 의해 설립된 유한재단은 선구적인 교육가로서 삶을 살아온 유일한 박사의 정신을 계승해 1970년 설립 이래 올해까지 49년간 매년 우수 특성화고 학생과 대학생을 선발해 연인원 5000여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해왔다. 올해까지 장학금 총 규모는 150억원에 이른다.
유한재단은 2017년부터 북한 출생 대학생들의 안정적인 학업 기반을 위해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다. 기존의 유한재단 장학금과 더불어 북한 장학생 장학금 수여까지 더해져 유한재단과 유일한 박사의 인재양성 의지가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1인당 300만원이 지급된다.
함영훈 기자/abc@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