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용산 등 인기지역 물량도 나와
공급부족 우려 수요자 대거 몰릴 듯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으로 서울에 새 아파트 희소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연말까지 서울에 2300여가구 아파트가 분양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12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연내 서울에서 10개 단지 총 6854가구가 공급되며, 이 중 2311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먼저 이번에 분양가 상한제 대상 지역으로 지정된 강남구에서 분양이 예정돼 있다. GS건설은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4단지를 재건축한 ‘개포프레지던스자이’를 12월 분양한다. 총 3343가구의 대단지다. 전용면적 43∼132㎡ 238가구가 일반에 분양할 대상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가 통제를 받아 인근 시세 대비 20~30% 저렴한 분양가로 공급될 예정이어서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집값 상승세가 가파른 용산에서도 새 아파트 분양이 예정돼 있다. 태영건설은 이달 용산구 효창6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효창 파크뷰 데시앙’을 공급한다. 지하 3층~지상 14층, 7개동, 총 384가구로 지어진다. 이 중 전용면적 45~84㎡ 78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영등포구, 서대문구 등 구도심에서도 연내 분양이 예성돼 있다. 포스코건설은 11월 영등포구 신길3구역 주택재개발을 통해 ‘신길 더샵 프레스티지’를 분양한다. 총 799가구로 지어지며 전용면적 59~114㎡ 316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지하철 1·5호선 신길을 이용할 수 있다.
대림산업은 12월 서대문구 홍은1구역 재건축 단지인 ‘e편한세상 홍제 가든플라츠’를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28층, 6개동, 총 481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이 중 전용면적 39~84㎡ 344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도보권에 지하철 3호선 홍제역과 녹번역이 있다. 한신공영은 강북구 미아동 3-111번지 일대를 재건축한 ‘꿈의숲 한신더휴’를 이달 내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11층, 6개동, 전용면적 55~84㎡ 총 203가구 규모로 이중 117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정부의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발표로 서울 신규 물량에 대한 희소가치가 더욱 높아질 전망”이라며 “공급부족을 우려한 주택 수요자들이 청약시장에 대거 몰려들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박일한 기자/jumpcu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