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시점에서 데스크톱과 노트북의 메인 스토리지는 이제 HDD에서 SSD로 완전히 넘어갔다고 볼 수 있다. 3D TLC 낸드 기반의 고성능 SSD 가격이 빠르게 하락했고, 256GB 제품군은 평균 5만 원 이하에 포진해 있기 때문이다. 또 DRAM이 없는 제품군을 선택하면 더 부담 없는 가격에 시스템을 구성할 수도 있다.
이는 고성능 SSD 제품군도 마찬가지다. PCIe 3.0 x4(NVMe) 인터페이스의 고성능 제품군도 저렴한 가격에 선택할 수 있게 됐다. 예를 들어 가성비가 아주 뛰어난 게이밍 SSD 'ADATA XPG SX8200 Pro M.2 2280'의 경우 512GB 모델은 10만 원 초중반에 구할 수 있다. 가격은 저렴하지만 최대 읽기 3,500MB/s, 최대 쓰기가 2,350MB/s 정도로 굉장히 뛰어난 성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그렇다면 HDD는 이제 어떤 역할을 담당할까? HDD는 대용량 데이터를 저장하는 용도로 사용된다. 물론 인텔 옵테인 메모리와 연계해 메인 드라이브로 사용되는 경우도 있었지만, 대용량 SSD 가격도 하락한 현시점에서는 대부분 데이터 저장 용도로 활약한다고 볼 수 있다. 같은 이유로 어디서나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는 NAS에 쓰이게 되는 경우도 상당히 많다.
그렇지만 NAS의 경우 고려해야 할 점이 상당히 많다. 우선 NAS를 구성할 때 적잖은 비용이 발생한다. HDD도 적잖은 예산을 잡아야 하지만 NAS 본체의 가격도 만만하지는 않다. 여기에 RAID 구성으로 데이터를 보호할 경우 HDD를 두 장 이상 구매해야 한다. 이어 NAS는 네트워크 연결이 필수다.
▲ 외장하드는 개인용 저장 장치로 매우 효율적인 제품이다
또한 고용량 데이터로 작업을 진행할 경우, 작업용 시스템에 해당 파일을 복사하는 시간이 만만치 않다. 즉 바로 자료를 열람해야 하고 변동 데이터가 많으며 용량이 큰 경우, NAS를 사용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다. 이러한 상황에 적합한 저장 장치는 외장 하드다.
■ 좋은 외장하드를 선택하는 방법
외장하드는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게 휴대성이 강조된 HDD다. 과거에는 데스크톱 HDD 대비 성능도 떨어지며 용량도 크지 않았지만, 최근에는 무려 5TB에 달하는 대용량 제품군도 출시되고 있다. 가격도 같은 용량의 데스크톱 HDD와 비교해도 크게 차이 나지 않을 정도로 안정화됐다. 또 과거 외장하드 초창기에는 어댑터를 함께 휴대해야 사용할 수 있는 경우가 있었는데, 최근에는 USB 전원 연결만으로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디자인은 어떨까? 최근 출시되는 제품들은 얇고 가벼워 휴대가 쉽고, 상대적으로 투박했던 과거 디자인과 차별화되는 멋진 디자인을 갖췄다. 대부분 블랙 색상이었고, 간간이화이트 제품군이 출시됐던 과거와 달리 다양한 색상을 선택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슬림형 제품군의 경우 두께는 스마트폰 못지않게 얇을 정도다. 안정성을 강화한 외장 하드의 경우 이보다는 두께가 두껍지만, 그래도 충분히 휴대할 만한 수준이다. 또한 데이터를 더 안전하게 지켜 준다.
또한 고성능 제품군을 선택할 경우 보안도 강화할 수 있다. ADATA의 외장하드의 경우 AES 256비트 암호화 기능을 통해 데이터를 비밀번호로 보호해 준다. 이어 고성능 제품군에는 충격 감지 센서가 적용되는 경우도 있다. 충격 감지 센서는 외장하드에 충격 등 물리적 오류가 생길 경우 이를 색상 변경으로 표시해 준다.
이 외에도 외장하드 제조사 측에서 하드디스크 관리 프로그램을 자체적으로 제공하는 경우가 있다. 대체로 WD, 씨게이트, 도시바, ADATA 등 유명 외장하드 제조사의 제품군을 선택 시 해당 기능이 지원된다고 볼 수 있다.
이제 좋은 외장하드를 선택하는 기준에 대해 알아보자. 크게는 두 가지로 나누면 된다. 휴대성, 안정성 중 어느 쪽을 중요시할 것인지에 대한 여부다. 휴대성을 중시할 경우 얇은 두께와 더불어 아름다운 디자인을 갖춘 외장하드를 선택하면 된다.
반대로 안정성을 중시할 경우에는 조금 두꺼워도 실리콘 완충 재질 등으로 낙하 등의 상황에서 본체를 제대로 보호해 주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ADATA는 이에 적합한 두 가지 외장하드를 선보였다.
■ 아름다운 슬림형 외장하드, ADATA HV320
ADATA HV320은 최대 5TB 용량을 지원하는 슬림형 외장하드다. 용량은 1TB, 2TB, 4TB, 5TB 제품군을 선택할 수 있다. 여기서 1TB, 2TB 제품군을 선택할 경우 두께는 10.7mm에 불과하다. 이는 스마트폰과 비슷한 수준의 두께로 바지 뒷주머니에서 쏙 들어갈 정도라 휴대가 쉽다.
디자인도 깔끔하고 아름다운 것이 특징이다. 외장하드 전면부는 헤어라인 브러시로 마감됐다. 외장하드 전면부가 매끄러운 유광으로 처리될 경우 보기는 좋지만 흠집이 잘 나 금방 더러워지는 경우가 있는데, HV320은 헤어라인 디자인으로 흠집이 잘 나지 않는다. 또한 절제된 광택 프레임을 갖췄다.
또한 슬림형임에도 앞서 언급한 충격 센서가 적용된 점도 주목할 만하다. HV320은 기본 상태에서는 LED 인디케이터가 파란색으로 표기되는데, 충격이나 진동이 감지될 경우 LED 인디케이터가 빨간색으로 변하며 점멸한다. 만약 디스크 에러일 경우 빨간색으로 고정된다. 즉 LED 인디케이터의 상태를 보고 디스크 복구 여부를 빠르게 결정할 수 있다.
이외에도 고성능 외장 하드의 특징을 갖췄다. AES 암호화를 통해 데이터 보호 기능이 제공되며, 데이터 관리 프로그램인 HDD to GO도 사용할 수 있다. 그러면서 가격도 타 외장하드 대비 부담 없다. 주력 제품군인 2TB 모델의 경우 2019년 10월 9일 오픈마켓 최저가 기준으로 80,100원에 제품을 손에 넣을 수 있다.
■ 충격 흡수 기능을 갖춘 안전한 외장하드, ADATA HD330
ADATA HD330은 최대 5TB 용량을 지원하는 슬림형 외장 하드다. 용량은 HV320과 마찬가지로 1TB, 2TB, 4TB, 5TB 제품군을 선택할 수 있다. 여기서 1TB, 2TB 제품군을 선택할 경우 두께는 16.2mm다. 10.7mm에 불과했던 HV320보다는 두껍지만 대신 안정성을 강화했다는 특징이 있다.
디자인은 실리콘 케이스가 적용됐다는 점에 주목할 만하다. 실리콘 케이스가 외장하드를 감싸고 있어 부딪힘, 떨어트림 등의 상황에서 외장하드를 안전하게 보호해 준다. 그리고 HD330이 슬림 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보기 싫은 것도 아니다. 사용자의 취향에 맞춰 색상도 선택할 수 있다. 블랙, 레드, 블루 3종이며 실리콘 케이스의 색상이 변한다.
또한 HV320과 마찬가지로 충격 센서를 지원한다. 작동 방식도 동일하다. 기본 상태에서는 LED 인디케이터가 파란색이며 충격이나 진동이 감지될 경우 빨간색으로 변하며 점멸한다. 디스크 에러일 경우 빨간색으로 고정된다. 이외에 AES 암호화 데이터 보호 기능, 데이터 관리 프로그램도 그대로다.
그렇다면 가격은 어떨까? HD330의 가격도 다른 외장 하드와 비교해도 크게 차이 나지 않는다. 여기에 충격 흡수 기능을 갖춘 것을 생각하면 충분히 매력적인 외장 하드라 볼 수 있다. 주력 제품군인 2TB 모델의 경우 2019년 10월 9일 오픈마켓 최저가 기준으로 84,6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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