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2000㎡ 규모, 120여명 근무…車 섀시 개발 및 미래차 관련 기술 주도
-유럽R&D 센터서 선행제품 만들어 전 세계 공급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가운데 왼쪽), 금창록 프랑크푸르트 총영사(왼쪽 다섯번째), 알버트 비어만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장(가운데 오른쪽), 탁일환 만도 사장(오른쪽 네번째), 한스외르그 파이겔 만도 독일 법인장(오른쪽 다섯번째) 등이 만도 유럽 R&D센터 오픈 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만도 제공] |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자동차 부품 전문 기업 ㈜만도는 지난 11일(현지시각)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만도 유럽 R&D센터 오프닝 세레모니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 금창록 총영사, 알버트 비어만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장, BMW, 폭스바겐, 다이슨, 포드 등 주요 고객사, 탁일환 만도 사장, 한스외르그 파이겔 만도 독일 법인장 등이 참석했다.
만도는 2010년부터 프랑크푸르트에서 유럽 연구소를 운영해 왔다. 이번에 신축한 유럽 R&D센터는 약 1만2000㎡ 규모로, 다수의 첨단 시험 설비와 120여명의 연구인력이 근무하고 있다. 유럽 R&D센터는 자동차 섀시제품 개발 및 자율주행차, 전기차 등 미래자동차 관련 기술혁신을 주도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IDB(Integrated Dynamic Brake) 등 브레이크 전문가인 한스외르그 파이겔 법인장이 현지 인력을 진두지휘하고 있으며, 이 곳에서 개발된 선행 제품은 한국 글로벌 R&D 센터와의 협업을 통해 만도 부품에 적용돼 전세계로 공급된다.
만도는 미래형 자동차의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리딩 서플라이어(Leading Supplier)의 입지를 굳히기 위해 고객 밀착형 글로벌 R&D 투자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정몽원 회장은 “자동차 시장이 전 세계적으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지만 만도는 유럽을 개척한 정신으로 성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자동차 본고장에서 만도의 기술력이 그 꽃을 피우게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만도와 유럽은 1989년 스웨덴 윈터테스트(Winter Test)를 시작으로 인연을 맺었다. 1996년 두 명의 인원으로 프랑크푸르트에 사무소를 개소한 이후, 현재 유럽 헤드쿼터(독일), 생산공장(폴란드, 터키), R&D센터(독일 프랑크푸르트, 멘디히) 등을 차례로 세우며 유럽시장 공략을 위해 도전과 성장을 멈추지 않고 있다.
특히 1997년 ‘GM-OPEL’로부터 시작된 첫 수주 이후, 현재 BMW, 폭스바겐, 피아트·크라이슬러, 볼보, 푸조·시트로앵 등 대부분의 유럽 완성차 메이커와 비즈니스 관계를 맺고 있다.
ri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