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을 앞둔 수험생은 몸과 마음이 많이 지쳐있는 상태다. 다양한 영양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좋지만 이와 함께 스트레스를 풀어주고 지친 몸을 달래는데 좋은 한방차도 큰 도움이 된다.
진피차
진피(귤피)는 잘 익은 귤의 껍질을 말린 것으로 따뜻한 물에 달이면 귤의 향긋한 향을 느낄 수 있다. 진피는 편협된 생각을 줄여주고 기분을 환기시켜주는 데 효과가 있다. 평상시 눈이 피로하거나 두통, 옆구리가 결리는 증상 등 스트레스성으로 인한 신체증상이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된다. 또한 소화기관을 튼튼하게 하는 데에 도움이 되고 담을 없애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어 속이 더부룩하거나 설사가 잦은 사람에게 좋다.
〈만드는 법〉
1. 소금물로 귤 껍질 불순물을 잘 씻어낸다.
2. 껍질 안쪽의 하얀 껍질은 떼어낸다.
3. 흐르는 물에 가볍게 헹군 뒤 채를 썰어서 잘 말린다.
4. 말린 뒤에는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두고 보관한다.
5. 다기를 이용해 뜨거운 물에 몇 조각 띄워서 우려 노랗게 되면 마신다.
tip: 끓일 때 귤 껍질 30g을 물 1.5L을 넣고 끓이다가 물이 끓기 시작하면 불을 줄여 물이 2/3 정도 될 때까지 달인다. 생강이나 대추, 계피를 넣어 끓여도 된다.
쑥차
쑥은 체내 노폐물을 제거해주고 피로회복에 좋다. 혈액순환을 도와 냉기를 몰아내 몸을 따뜻하게 하는 데에 탁월하다. 마르고 예민하거나 소화가 잘 안되고 손발이 찬 여학생들에게 도움이 된다.
〈만드는 법〉
1. 쑥을 잘 씻어서 체에 걸러 물기를 뺀다.
2. 물이 끓으면 쑥을 살짝 데친다. 데치는 시간은 아주 짧아야 하므로 쑥이 끓는 물에 잠기면 곧바로 체로 건져낸다.
3. 물기를 짜내고 볕에 잘 건조한 후 보관한다.
4. 쑥을 한 줌에 물 1.5L 비율로 끓인다.
5. 약한 불로 물이 2/3정도로 줄 때까지 달여 완성한다.
6. 다 끓인 차는 잎을 걸러 마신다.
박하차
스트레스로 얼굴이 뜨겁고 손발이 찬 경우에 좋다. 박하의 향이 얼굴이나 머리에 몰려 있는 열을 흩트려 머리, 얼굴, 눈, 목을 시원하고 상쾌하게 해준다. 머리를 시원하게 해주면 집중력도 높아질 수 있다.
〈만드는 법〉
1. 박하를 깨끗이 씻어 그늘에서 잘 말린다.
2. 박하를 잔에 넣고 뜨거운 물을 부어 달인다.
3. 오래 끓이게 되면 정유 성분이 날아가 효능이 낮아질 수 있으므로 10분 이상 끓이지 않는다.
도움말:김윤나 경희대한방병원 한방신경정신과 교수손인규 기자/ikso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