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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수영선수권대회 비 내리는 날씨에도 ‘구름관중’ 인기
20일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수구 경기에 입장하려는 관람객들이 태풍의 영향으로 비가 오는 날씨에도 우산을 쓰며 줄을 서고 있다. [광주수영대회 조직위원회]

[헤럴드경제(광주)=박대성 기자]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막 9일째인 20일 종목별 경기가 열린 남부대 수영장과 염주체육관에는 비가 오는 날씨에도 구름 관중이 몰리고 있다.

광주세계수영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이용섭 시장)에 따르면 이날 3220석 규모의 남부대 수구 경기장에는 2개 경기에 총 4578명의 관람객이 입장하며 수준 높은 경기를 관람했다.

이날 오전 한국과 남아공과의 여자팀 경기에서는 이번 대회에서 많은 화제를 뿌리고 있는 한국 수구팀을 응원하는 관객들이 몰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긴 줄을지어 입장하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관람객 상당수는 부모들이 수영에 흥미를 붙여주려 자녀들 손을 잡고 입장하는 가족단위 관람객이 많았으며, 친구와 회사동료들끼리 관중석을 메우는 사례도 많았다.

한국여자 수구경기를 관람한 위미환(47) 씨는 “한국 수구 선수들의 경기가 화제가 돼서 주말에 시간을 내 광주를 찾았다”며 “경기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박진감 넘치고 흥미진진해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아티스틱 수영장을 찾은 이명숙(50) 씨도 “스포츠라기 보다는 오히려 예술공연을 감상하는 느낌이 더 강했다”면서 “지방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아티스틱 수영을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최 덕분에 감상할 수 있어 행복했다”고 말했다.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는 수영의 꽃으로 불리는 ‘경영’(21일)과 이번 대회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끌었던 하이다이빙(22일)이 시작돼 관람객이 폭증할 것으로 보고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parkds@n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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